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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비난의 중심에 선 코인거래소
김병윤 기자
2019.02.08 14:34:00
[투기판 ICO시장]④사건사고에 이미지 개선 발목…운영 불투명성도 한몫

[김병윤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비판을 받을 때 빠지지 않는 주체가 코인거래소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도 코인거래소에 대한 원색적 비난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코인거래소 폐쇄 조치’ 발언이 부정적 여론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코인거래소가 ‘투기판’의 온상인 마냥 비춰지고 있는 현실이다.

코인거래소는 암호화폐 투자에 있어 분명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내부 심사를 통해 상장할 요건을 갖춘 암호화폐를 선별하고, 매매가 이뤄지게 해 유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준다. 이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코인거래소를 향한 부정적 시선은 쉽사리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끊이지 않는 부정적 이슈…불안요소 곳곳


코인거래소에 불신의 싹이 튼 가장 큰 이유는 사건사고다. 해킹으로 코인거래소에 보관된 암호화폐를 탈취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관련해 코인거래소의 취약한 기술적 수준을 비판하는 목소리 외에도 여러 추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코인거래소를 향한 불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코인거래소 관계자는 “코인거래소 해킹 경우 코인거래소 내부자에 의해 암호화폐가 탈취됐다는 얘기가 각종 커뮤니티에 많았다”며 “코인거래소가 기술적으로 취약한 점을 보완하고 있지만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대중으로부터 노력에 상응하는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한 현실”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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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국내 코인거래소 코인제스트에서 모든 암호화폐의 시세가 10~80% 정도 급락하는 일도 벌어졌다. 암호화폐 WGT를 에어드롭(air drop)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WGT를 3만 개 에어드롭 해야 하는 것을 코인제스트에 상장된 모든 암호화폐를 3만 개 에어드롭 하는 실수가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이와 관련해 여러 의혹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됐다.


코인거래소와 관련해 다양한 금융범죄도 등장하고 있다. 은행통장이나 암호화폐거래 계정을 대여하는 행위가 최근 발생하고 있다. 대포통장(통장을 개설한 사람과 실제 사용자가 다른 비정상적 통장)과 유사한 것이다. 보이스피싱 등 여러 금융사기로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될 수밖에 없다.



◇제살 깎아먹은 코인거래소


코인거래소 스스로 오점을 남긴 점도 아쉬움이 남는다. 코인거래소가 개최한 일부 행사와 이벤트가 대표적인 예다. 취지는 좋았으나 과정·결과에서 잡음이 일면서 부정적 여론을 키우는 꼴이 됐다.


지난해 8월 후오비코리아가 개최한 후오비 카니발 경우 ‘베스트 리워드 프로젝트’ 시상식이 취소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해당 이벤트는 사전심사를 통과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받는 팀을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서 표를 매수하는 등 참가자들 사이에 잘못된 경쟁이 속출했다.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지원을 약속했던 후오비코리아의 취지는 빛을 바랬다.


이용자 확대를 위해 시행하는 에어드롭 이벤트 경우 코인거래소 범람의 주범으로 전락하고 있다. 일부 사용자가 코인거래소를 만들어 다른 코인거래소의 에어드롭으로 확보한 물량을 매매하는 일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인거래소의 핵심 업무인 상장 심사에 대해서도 적잖은 의구심이 일고 있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플랫폼인 클레이튼에 합류한 한 파트너 경우 국내 코인거래소의 상장 심사에서 떨어졌음에도 흔치 않게 다시 상장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잡음이 많은 프로젝트의 암호화폐 역시 상장되는 경우가 많다”며 “코인거래소가 투명성이 떨어지는 암호화폐를 유통시장으로 안내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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