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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블록체인 투자 4배 늘었다…지난해 ‘6조’
조아라 기자
2019.02.19 13:57:00
서클리서치 발표 “옥석가리기 시작, 기관투자자 관심 유효”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지난해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무려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연구소 서클리서치(Circle Research)가 지난 1월 발표한 ‘2018년 암호화폐 현황(2018 Crypto Retrospective)’에 따르면 지난해 블록체인 기업 글로벌 투자 규모는 53억 달러에 달했다. 한화로 약 6조 가까운 금액이다. 직전년도 투자 규모는 14억 5000만 달러로 2018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클리서치는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현황을 분석하는 연구기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업 투자 규모는 2014년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4년 투자금은 7억달러, 2015년 8억달러, 2016년 8억8000만 달러로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늘었다. 2017년에 1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투자규모가 60%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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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피치북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중 대부분은 벤처캐피털 투자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 VC의 암호화폐 투자는 46억 달러로 서클리서치 집계의 83%에 이른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선물거래소인 백트((Bakkt) CEO 캘리 로플러는 "2018년은 10년의 짧은 역사 속에서 암호화폐 투자가 가장 활발한 해"라며 "분산 원장기술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일일 비트코인 거래 가치, 활성 주소 등 블록체인 네트워크 지표가 이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리서치 센터장은 “블록체인 산업 옥석가리기가 시작됐고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유효하다”며“2018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했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금액이 증가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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