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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악재 연속…불운의 볼빅
정혜인 기자
2018.10.12 15:04:00
세월호·김영란법 등 업황 악화, 올해도 상장 연기

[정혜인 기자] 컬러 골프공 전문 기업 볼빅이 기업공개(IPO)에 나서겠다고 밝힌 이후 악재가 잇달아 발생했다. 골프업계가 사회·정치적 이슈에 민감한 만큼 볼빅이 IPO를 미뤄야 하는 이유로 작용했다. 올해는 과거와 같은 악재가 없어 골프 업종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볼빅은 이번에도 IPO를 연기하겠다는 입장이다.


볼빅은 지난 2012년 LB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IPO 준비를 공식화했다. 3년 동안 실적을 끌어올려 상장에 나서겠다는 계획이었다.


실제로 2012년부터 엄청난 실적 성장을 보여줬다. 2012년 267억원, -11억원이었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3년 303억원, 17억원으로 각각 13% 성장,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4년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322억원, 25억원으로 늘었다.


실적이 좋았던 2014년 돌연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면서 골프장을 비롯한 골프 업계에 찬 바람이 불었다. 볼빅이 IPO에 나서기 껄끄럽게 된 첫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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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을 목표로 했던 2015년에는 메르스가 골프업계를 강타했다. 이 여파로 골프장 입장객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매출뿐 아니라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매출까지 감소했다. 업황이 악화되는 시점에 IPO에 나서기 또 다시 어려운 모양새가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5년 볼빅은 먼저 코넥스 상장을 결정했다. 코넥스 시장에 먼저 진입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은 뒤 최종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이전상장 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듬해 골프업계에는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이라는 폭풍이 불어 닥쳤다.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김영란법 시행으로 골프 접대를 피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김영란법은 현재까지도 골프업계 장기 침체의 큰 원인이다.


지난해는 업황이 회복되면서 까스텔바작, 크리스에프앤씨 등 골프업계 기업들의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볼빅도 지난해 장기채권을 털어내고 올해 초 우선주를 취득 후 소각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했다. 연내 상장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하지만 볼빅은 상장 계획을 돌연 연기했다. 실적 성장성을 공고히하는 등 내실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야심차게 내놓은 무광 골프공 신제품 ‘비비드’의 유사 제품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문제가 생겼다. 처음으로 무광 골프공을 출시했지만 곧 디자인 특허권이 취소되고 상표명, 제품 포장이 비슷한 제품이 나오면서 신성장동력 마련이 불확실해진 것이다. 볼빅 관계자는 "디자인 특허권 취소는 상장 연기와 관계없다"고 강조했다.


볼빅 측은 정확한 상장 재도전 시점을 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새로운 IPO 시점을 2020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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