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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컴넷, 세원 저가인수 속내는
김세연 기자
2018.11.06 09:49:00
추가 지분인수 대신 스핀오프 가격 낮춰…회사 측 “적정한 기업가치 결과”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청호컴넷이매진아시아의 자회사 세원을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인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이매진아시아 인수를 인수한 컨버즈 컨소시엄이 추가 취득해야 할 지분 대신 세원의 매각 가격을 낮춰준게 아냐니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매진아시아는 지난 2일 보유중이던 세원의 보통주 23만8000주(지분율 85%)를 청호컴넷에 양도키로 했다. 매각가격은 171억59980만원으로 주당 매각가격은 7만2100원이다.


청호컴넷은 실사보증금 50억원을 계약금으로 대체하고 세원 주식 6만9348주를 양도받았다. 오는 11월30일과 12월21일까지 중도금과 잔금 62억원 가량을 납입하면 잔여 지분을 모두 넘겨받는 구조다. 이미 세원 지분 25% 가량을 보유해온 청호컴넷은 양수도 계약 종료이후 세원 지분 전량을 보유하게 됐다.


세원 스핀오프(분할매각)는 이매진아시아의 매각 추진 단계에서부터 예견돼 왔다. 인수합병(M&A) 시장에 이매진아시아를 내놨던 청호컴넷은 세원의 재인수를 계약 조건으로 꾸준히 내걸어 왔다. 원매자 입장에서도 비상장사 세원의 인수 효과가 비용 대비 크지않다는 판단에서 이매진아시아 인수이후 세원의 재매각이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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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즈 컨소시엄은 지난 1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곽종윤 컨버즈 대표와 김운석 HJ인베스트먼트 전무를 비롯해 4명의 사내외 이사를 선임하고 이매진아시아의 경영권 확보에 성공했다. 단일지분으로 최대인 7.01%(250만주)를 보유한 김운석 이사는 기존 심재현 대표를 대신해 대표이사에 올라섰다.


이매진아시아의 인수작업 완료로 세원의 매각도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추진과정에서 조건이 크게 달라졌다.


당초 이매진아시아의 양수도 추진과정에서 세원 85%에 대한 매각가격은 최대 240원수준에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당 가격은 10만원을 넘었다. 하지만 결국 최대 70억원 가량이 줄어든 수준에서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해말 기준 수익성 지표를 나타내는 EBITDA(상각전이익)이 31억원 수준에 불과하고 부채비율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 수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매진아시아와 연계한 계약 과정 전반을 고려한다면 인수 규모의 3분의 1가량인 70억원이 줄었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최초 양수도 계약과 관련해 컨버즈 컨소시엄과 청호컴넷가 합의했던 일부 조건이 이행되지 못한 것을 원인으로 꼽고있다.


인수과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컨버즈 컨소시엄이 이매진아시아 인수 과정에서 청호컴넷의 특수관계인 4인이 보유한 지분까지 추가로 인수키로 했지만 이행이 어려워지자 세원의 매각가격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기존 청호컴넷측 인사였던 심재현 전 대표이사와 황명희 이사가 여전히 이사회에 남았다는 것은 결국 양측간 추가적으로 풀어야할 과제가 남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대주주 변경이후에도 청호엔터프라이스와 지창배 청호컴넷 회장, 이정우 청호컴넷 대표이사, 신형란씨 등은 이매진아시아 지분 10.89%(382만7954주)를 보유중이다. 주식양수도 계약 당시 인수가격(주당 2800원)을 고려하면 107억원 규모다. 최근 이매진아시아의 주가인 2400원 수준인 점을 감안해도 컨버즈 컨소시엄으로서는 대략 92억원 가량의 인수 자금이 추가로 필요했던 셈이다.


한편 이매진아시아세원의 적정 기업가치에 따라 매각을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이매진아시아관계자는 “매각가격은 외부 회계법인 2곳을 통해 세원이 기업가치 평가에 따른 것”이라며 “최근 실적 성장세가 둔화된데다 자동차 관련 업종 전반의 부진이 겹쳤다는 점에서 당초 예상보다 가격이 줄었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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