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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섞인 인수주체
박제언 기자
2019.03.22 17:07:00
[SNW M&A리뷰]② 대금 납입 능력 여부에 따라 계약 주체 변경

[편집자주] 선박 부품업체 에스앤더블류(SNW)가 1년 넘게 경영권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최초 계약과 달리 실질 인수주체가 수차례 바뀌면서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의 경계도 모호해졌고 전 최대주주의 지분율도 상당부분 축소됐다. 팍스넷뉴스는 SNW가 그 동안 진행한 인수합병(M&A) 과정을 다시 되짚어 봤다.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에스앤더블류(SNW) 지분의 양수도 작업은 순탄치 않았다. 정화섭 SNW 회장과 맺은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이어갈 인수 주체가 몇 차례 바뀌었기 때문이다.


정 회장과 처음 계약을 맺은 인물은 박 모씨였다. 다만 계약은 본계약이 아닌 양해각서(MOU)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중소기업 인수·합병(M&A) 거래에 종종 거론되는 인물로 SNW 이전 해덕파워웨이 M&A 절차에 개입하기도 했다.


박 모씨는 MOU 체결 후 정 회장에게 10억원을 지급했다. 계약금 혹은 실사 보증금 명목의 돈이었다. 하지만 MOU는 본계약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MOU 체결 이후 SNW의 주가가 이상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초 주당 3500원대였던 SNW 주가는 불과 4개월만에 주당 1만4000원대까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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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박 모씨는 정 회장과 MOU를 해지하고 유 모씨를 소개했다. 정 회장 역시 박 모씨에게 받았던 실사 보증금 10억원을 다시 돌려주고 유 씨와 계약을 다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2010년 상장폐지된 글로포스트의 대표이사를 맡았던 인물이다.


유 씨는 GMU홀딩스투자조합을 내세워 정 회장과 계약을 맺은 후 인수대금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은 재무적투자자(FI)들이 제이케이더블유파트너스와 카푸아코퍼레이션, 평산윈텍, 평산엠텍, 마틴제이, 더블류컨소시엄 등이다.


이들 FI는 계약된 주식을 대부분 주당 1만1000원~1만2000원에 인수했다. 정 회장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이들 FI에게 처분한 주식수만 138만8462주였다. 전체 보유 지분에 28%에 달하는 양이었다. 지분을 처분하고 회수한 금액은 156억6100만원정도였다.


이 과정에서 유 씨는 정 회장과 약속한 날짜에 대금을 제때 납입하지 못한다. 당초 지난해 8월 16일까지 대금 납입을 하기로 했으나 하루 늦어진 17일 일부 대금만 납입하는 사태까지 발생한다.


이후에도 유 씨는 대금을 구하지 못하자 마틴제이에 계약을 승계한다. 이에 마틴제이가 9월 12일 주식을 인수하게 된다. 계약 승계 조건은 인수 대금을 내리는 것이었다. 그 역할은 유 씨가 정 회장과 협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 씨는 인수대금 인하에 대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그런 사이 두 달의 시간이 흘렀고 유 씨는 또다른 인수 주체인 박 모 씨를 데리고 왔지만 결국 지난 1월 11일 계약이 해지됐다.


유 씨는 “SNW의 노조가 GMU홀딩스를 반대해 다른 인수 주체를 소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소개를 해준 인수주체도 SNW의 노조가 반대해 정 회장이 지분을 팔 수 없다고 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SNW 관계자는 “노조에서 반대했던 것은 맞다”면서도 “원매자들의 과거 경력을 조사했으나 SNW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들이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마틴제이는 정 회장의 남은 보유 주식 등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최근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회장은 주당 1만9000원의 인수단가를 제시했고 마틴제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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