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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부자 ㈜세방, 비결은 '일감 사슬'
최보람 기자
2023.06.28 08:25:39
순익 30%가 그룹사 배당이익…주주가치 제고 나설지도 관심사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3일 15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방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세방그룹이 물류와 원재료 트레이딩, 납축전지 등 영위 중인 사업의 수직계열화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사슬로 비용통제 효과를 누린 가운데 이들 계열사가 지주회사 격인 ㈜세방에 적잖은 가외수익도 올려주고 있어서다.


㈜세방이 지난해 세방익스프레스, 세방전지 등 계열사로부터 얻은 배당수익은 총 118억원이다. 이는 작년 이 회사가 거둔 순이익(394억원)의 30%에 해당한다.


회사별로 복합운송주선업체 세방익스프레스에서 얻은 배당수익이 57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그룹 주력인 납축전지 제조사 세방전지로부터는 32억원을 수령했다. 이어 SI(시스템통합)업체 이앤에스글로벌, 세방메탈트레이딩, 한국해운 등 9개 계열사도 ㈜세방에 적게는 2400만원부터 5억원의 배당금을 안겼다.


배당수익의 원천은 내부거래였다. 세방그룹은 크게 ▲축전지제조 ▲물류 ▲트레이딩 등의 사업을 벌이는 데 각 부문이 원료수급부터 제조, 판매 등에 이르는 업무를 담당하며 자연스레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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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모태회사격인 한국해운만 봐도 ㈜세방을 상대로 항만 인력공급사업을 벌이면서 지난해 총매출(117억원) 가운데 55%(64억원)을 내부거래로 올렸다. 컨테이너·벌크화물 운송사 세방익스프레스와 철강 수입업체 세방메탈트레이딩 또한 ㈜세방 등으로부터 각각 431억원, 159억원을 매출을 기록했다.


주력사 세방전지는 내부거래 매입 및 매출규모가 모두 압도적으로 커 재계의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는 세방익스프레스, 상신금속(폐배터리 재생업체) 등 여러 계열사들에게 1844억원의 일감을 나눠준 가운데 협력 관계인 GS유아사 등에게는 2183억원의 내부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SI업체 이앤에스글로벌의 경우 내부거래비중이 95.2%에 달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재계 한 관계자는 "세방그룹은 기존 사업부와 더불어 꾸준한 M&A(인수·합병)를 통해 원재료 트레이딩→제품 제조→유통→수출입까지 이어지는 공급사슬을 구축했다"며 "이에 따라 계열사들의 매출·매입 부담이 어느 정도 상쇄된 가운데 여러 회사가 결산배당도 실시한 만큼 현 시점에선 수직계열화의 장점이 부각된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부동산관리업체이자 오너일가 회사인 세방이스테이트의 경우에는 업종 자체가 일감몰아주기의 전형인 데다 세방전지로부터 적잖은 내부거래 매출을 벌어들인 터라 규제 리스크 또한 상당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시장은 ㈜세방이 관계사로부터 얻은 백억원대 배당수익을 회사 주주들에게도 환원할 지를 관심사로 꼽기도 했다. 2022년 결산기준 배당성향이 6.19%에 그치는 등 '짠물 배당'으로 인해 주주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한 까닭이다.


이에 대해 ㈜세방 관계자는 "당사는 최근 3개년 간 꾸준히 배당총액을 올려왔다"며 "배당 외에도 지난해에는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자사주) 취득을 통한 주주가치제고에도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의 중장기적 투자집행과 동시에 주주환원정책을 함께 수립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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