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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필웨이 매각 가능할까
이소영 기자
2023.08.08 08:07:15
시장 "올드한 이미지·소비자 니즈 공략 실패…올해 매각 어려울 것"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7일 13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필웨이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카페24가 명품거래플랫폼 필웨이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해 명품 수요가 줄어든 데다 우후죽순 생겨난 온라인 명품플랫폼으로 인해 필웨이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 역시 필웨이가 단기간 내 매각되긴 쉽잖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일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캑터스PE) 관계자는 "작년부터 필웨이를 매각하기 위해 카페24와 주관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군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캑터스PE는 젤코바인베스트먼트와 엠엔씨혁신성장사모투자합자회사(엠엔씨)를 세우고, 카페24와 필웨이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카페24가 42.64%, 엠엔씨가 57.35%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경영은 상호약정에 따라 카페24가 맡고 있다.


카페24와 엠엔씨가 필웨이 매각에 나서게 된 건 매출은 제자리 걸음인 반면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간 실적만 봐도 매출액의 경우 ▲2018년 142억원 ▲2019년 142억원 ▲2020년 148억원 ▲2021년 138억원 ▲2022년 100억원으로 고만고만 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7억원→40억원→25억원→6000만원→-27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외형 대비 내실이 더 많이 악화된 것은 필웨이서 판매하는 중고명품 상품의 가격이 새 제품과 큰 차이가 나지 않다 보니 경쟁력을 상실한 영향이 컸다는 게 시장의 전언이다. 여기에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우후죽순 생겨난 것도 한몫 거들었다. 웃돈이 붙었던 한정판 제품을 이들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합리적 가격에 구해와 판매하는가 하면 중고명품 카테고리를 만들어 필웨이의 잠재 수요 역시 잠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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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카페24와 엠엔씨 역시 필웨이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우선 작년 3월 필웨이 창업자 김성진 대표를 다시 불러들여 경영을 맡겼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상품 구매 시 리워드로 지급되는 포인트를 현금화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김 대표는 15년간 필웨이를 경영하면서 중고 명품 판매를 대중화 시킨 인물이다. 카페24 등이 김 대표를 영입한 것은 필웨이의 고유 정체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사를 통해 차별화 된 전략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이용 고객이 늘면 더 좋은 조건에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은 카페24와 엠엔씨의 노력과 별개로 필웨이의 매각이 쉽지 만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해 명품 소비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올드한 기업 이미지로 인해 향후 실적 개선도 여의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시장 한 관계자는 "필웨이의 중고명품 거래 플랫폼 1호라는 명성은 득보단 실이 되고 있다"며 "명품 플랫폼의 경우 이용 고객 대다수가 2030세대이니 만큼 유니크하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만드는 게 중요한데, 소위 MZ로 불리는 이들이 필웨이를 부모들이나 이용하는 곳으로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캑터스PE 관계자는 "최근 필웨이 매각을 위해 주관사를 KB증권에서 컨설팅펌 AT커니로 변경했다"며 "AK커니는 매각 주관과 동시에 컨설팅에도 관여하고 있어 필웨이가 높은 값에 매각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필웨이를 검토하는 인수 후보자들이 여럿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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