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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주' 믿고 주가부양 손놨나
이수빈 기자
2023.10.13 08:13:26
②일본 제품 불매로 주가 급등 당시 회사·오너일가는 지분 매각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2일 10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나미 제품 (출처=모나미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모나미가 주가 부양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3년 새 주가가 절반 하락했지만 끌어올리기 위한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모나미의 실적이 단기간 내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니 만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이 필요하단 지적이 일각서 나오고 있다.


모나미의 주가는 11일 기준 3080원이다. 2020년 10월 말까지만 해도 6459원이었지만 3년 새 52%나 떨어졌다. 이에 같은 기간 1219억원이었던 시가총액도 589억원으로 반토막 난 상태다.


모나미는 2019년 일본 정부의 반도체 등에 대한 수출 규제로 국내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대표적인 '애국테마주'로 묶이게 됐다. 국내 문구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지브라, 파이롯트 등 일본 제품에 대한 수요가 모나미로 옮겨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에 모나미 주가는 6월 말(2019년) 2595원에서 7월 말 5760원으로 2배 가량 상승했다.


2020년 7월에도 모나미는 애국주의 수혜를 누렸다. 일본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 비자발급을 제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불매운동이 확산된 까닭이다. 당시에도 이 회사 주가는 5390원에서 9690원으로 한 달 새 79.8%나 뛰었다. 하지만 이후 일본 관련 이슈가 줄어들자 주가는 지금껏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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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같은 하락세에도 모나미가 주가부양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단 점이다. 오히려 모나미와 오너 일가는 2020년 7월 주가가 급등하자 자사주와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모나미는 자사주 35만주를 처분해 약 14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아울러 송삼석 명예회장의 차남인 송하철 모나미 부회장과 삼남 송하윤 사장이 보유 지분을 각각 0.88%(11억원), 0.80%(9억원) 처분하면서 주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후 지금껏 회사와 오너일가 모두 주가 부양을 위한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모나미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 등의 부양책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문구류의 주 소비층인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데다 교육·화장품 등의 신사업 역시 아직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등 실적 회복이 단기간 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시장 한 관계자는 "모나미는 2018년 자사주 취득 이후 주가부양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주식 시장서 애국주로 불리며 수혜를 본데다 현재도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테마주에 의존하기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모나미 관계자는 "2020년 자사주 매각은 유동자금 및 투자자금 확보를 위함이었다"며 "기업실적 회복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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