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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슈퍼항생제 시장, 국내 개발 ‘지지부진’ 왜?
남두현 기자
2019.05.02 08:43:00
단기간 투여로 시장성 낮아…약가·R&D 등 정부지원 촉구

[딜사이트 남두현 기자]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슈퍼박테리아(다제내성균) 감염환자가 늘어나면서 항생제 개발을 독려하기 위한 정부지원책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성 등을 이유로 개발단계인 유망 후보물질이 있어도 회사 역량을 집중하기 어렵거나 개발을 완료한 경우에도 선뜻 제품을 출시하기 쉽지 않다고 업계는 지적하고 있다.


슈퍼박테리아 항생제는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과 달리 단기간 투약하는 용법 등으로 현재로선 수익성을 고려해 개발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해 향후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만큼 개발의지를 높이기 위한 정부 지원책이 필요하단 목소리다.


해외에선 미국의 게인액트(GAIN Act)와 같이 정부지원책을 마련하고 세금혜택을 비롯해 신속심사 혜택, 독점 판매기간 연장 등으로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선 이같은 지원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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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2016년 9월 허가된 동아에스티 항생제 ‘시벡스트로’는 허가 후 2년간 출시를 하지 않아 보험급여 기준에서 삭제됐다. 그외 크리스탈지노믹스가 CG-549의 미국 임상 2a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인트론바이오가 SAL200를 스위스 로이반트사에 기술수출하는 등 국내 바이오 업체들이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출시 후 시장성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많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슈퍼박테리아 항생제는 단순히 시장성만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희귀질환치료제와 같이 임상수요도 고려해 개발하는 것”이라며 “약가나 R&D 지원이 있다면 국내 제약사들에게 개발을 장려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가장 널리 알려진 슈퍼박테리아는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로, 화이자의 항생제 ‘자이복스’가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시벡스트로는 임상시험에서 대조군인 자이복스에 비해 동등한 효과를 보였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소화기계 부작용 발생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벡스트로는 현재 폐렴 적응증을 받기 위한 글로벌 임상을 마친 상태로, 동아에스티는 내부적으로 출시를 타진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CG549는 임상 2a상에서 자이복스와 글로벌 매출 2위인 큐비신보다 우수한 약효를 보였다. 하지만 출시를 하더라도 당장의 수익성보단 향후 시장규모를 고려한 투자라고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전했다.


김수정 크리스탈지노믹스 임상개발팀 이사는 “항생제 혜택을 충분히 누린 현 세대의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으로 인해 첫 항생제 페니실린이 개발되기 이전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CG549는 현재 수익성보단 미래가치를 생각한 파이프라인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그간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출시가 적었던 것은 제약사의 개발을 장려하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탓이 크다”며 “임상현장에는 새로운 슈퍼박테리아 항생제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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