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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2세 승계작업 ‘안갯속’
정혜인 기자
2019.01.03 08:40:00
[여행업계 지각변동] 장차남, 활발한 경영참여에도 지분율 미미
사진=우종웅 회장(모두투어 홈페이지)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우종웅 회장이 모두투어를 이끌어온 지 30년이 됐다. 우 회장이 올해 73세의 나이에 접어든 만큼 조만간 2세 승계 밑그림을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장남과 차남은 활발한 경영참여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보유 지분은 ‘극소수’다.


장남 우준열 씨는 1977년생으로 모두투어에서 13년 넘게 근무했다. 자회사 크루즈인터내셔널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2017년 모두투어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현재는 모두투어의 전략기획본부장(상무)을 맡고 있다. 회사 내 ‘젊은 피’로 혁신을 도모하면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상무는 자회사 모두투어리츠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차남 우준상 씨는 1980년생으로 자유투어 사내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모두투어 미주사업부 상품기획 파트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 자유투어에서 판매기획 부서를 총괄하고 있다.


반면 지분 승계 작업은 아직까지 더딘 상황이다. 장남과 차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각각 모두투어 지분 0.03%, 0.01%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다른 계열사 지분율 역시 0.1%에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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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회장이 일감 몰아주기, 지주사 전환 등 편법 승계 방식을 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승계는 출자나 신주 배정으로 총수 일가가 최대 100%까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를 만든 뒤, 이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줘 가치를 끌어올린 후 그룹 주력 회사와 합병을 통해 지분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공정위가 일감 몰아주기를 집중 감독하고 있어 이를 이용한 증여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지주사 전환도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사 지분을 어느정도 보유하고 있다면 지주회사 전환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모두투어 그룹은 모두투어리츠를 제외하고 상장된 계열사가 없다”며 “리츠 회사만으로 지주사로 전환하는 것은 무리수”라고 말했다.


업계는 우 회장이 지금까지 정도 경영을 이어온 만큼 지분 승계에도 정공법을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 회장의 모두투어 단독 보유 지분율은 10.87%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15.45%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우 회장의 보유 지분가치는 495억원이다. 이를 직접 증여하는 경우 50% 안팎의 증여세를 부담해야 한다. 분납, 담보 대출의 방식으로 증여세를 납부할 수 있지만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다면 받은 주식 중 일부를 세금으로 지불할 위험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지분승계를 논의하기 이른 시점”이라며 “승계 작업은 향후 5~10년 정도 시간을 길게 갖고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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