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바스그룹, ‘셀바스AI 중심’ 지배구조 개편
M&A 통해 몸집 키워…셀바스헬스 지분 지배력 강화 지렛대로 활용



셀바스그룹이 셀바스AI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형태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셀바스AI는 최근 잇따라 계열사들의 지분 확보에 나서면서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셀바스AI는 셀바스그룹 여러 계열사 중 곽민철 의장이 유일하게 최대주주로 올라있는 회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셀바스그룹은 셀바스AI를 중심으로 지배구조 재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그룹 모체인 인프라웨어 지분율을 대거 높이고, 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의 3대주주로 새롭게 합류하는 등 지배력 강화에 나선 모양새다.


이러한 셀바스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밑그림을 그린 인물은 곽 의장의 측근 중 한 명인 유병탁 셀바스헬스케어 대표로 알려졌다. 유병탁 대표는 삼일회계법인 회계사 출신으로 2010년 인프라웨어 경영지원실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그룹 내에서 자회사 인수·합병(M&A) 등 여러 계열사 업무에 관여하고 있다.

셀바스AI는 딥러닝 기술 기반 필기인식, 영상인식, 음성인식 등을 HMI(Human Machine Interface) 솔루션에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인프라웨어가 2011년 지분 21.68%를 140억원에 인수하면서 계열사가 됐다. 이후 공격적인 M&A를 통해 몸집을 불렸다.



셀바스AI는 2014년 280억원을 투자해 힘스인터내셔널 지분 87.7%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2015년 8월에는 226억원을 투자해 자원메디칼 지분 100%를 확보했다. 이어 곧바로 자원메디칼과 힘스인터내셔널의 합병을 진행했다. 2016년 9월에는 합병 법인의 이름을 셀바스헬스케어로 변경하고 스펙을 활용한 코스닥 상장도 성공시켰다. 이를 통해 셀바스AI는 총자산 1200억원의 셀바스그룹 최대 계열사가 됐다.


곽 의장이 셀바스AI 최대주주로 올라선 시기는 셀바스AI가 코스닥 입성을 목전에 둔 2016년 7월이다. 당시 최대주주로 있던 인프라웨어 주식 210만 8345주(지분율 11.32%)를 셀바스AI 주식 266만 96주(12.01%)와 맞바꾸는 방식을 이용했다. 셀바스AI는 이 거래로 인프라웨어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곽 의장은 셀바스AI를 활용해 본격적인 그룹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 약 75% 수준의 높은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던 셀바스헬스케어 주식을 지렛대로 삼았다. 코스닥 상장 주식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활발한 계열사간 주식스왑을 진행했다.


먼저 셀바스AI인프라웨어 지분율을 높이는 데 셀바스헬스케어 주식을 활용한다. 지난해 인프라웨어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인프라웨어 주식 484만 5000주를 추가로 확보했다. 해당 유상증자 참여로 셀바스AI는 인프라웨어에 대한 지분율을 11.8%에서 22.89%로 대폭 늘렸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은 셀바스헬스케어 주식 114만주로 현물 출자 했다.


또 최근에는 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의 주요주주로도 합류한다. 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가 진행한 21억 5900만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101만 6949주(지분율 16.58%)를 확보했다. 이때도 유상증자 대금 납입은 셀바스AI가 보유하고 있던 셀바스헬스케어 주식이 활용됐다.


코넥스 상장사인 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는 곽 의장(26.09%)이 인프라웨어(43.97%)와 함께 지분 약 70%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2007년 곽 의장 개인이 설립한 업체로 2012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인프라웨어가 곽 의장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공동 보유하게 됐다. 현재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셀바스AI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 이유는 곽 의장이 코스닥 상장 계열사 중 유일하게 개인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셀바스AI가 그룹 지배력을 높여나갈 수록 곽 의장의 그룹 내 영향력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향후 셀바스AI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계열사 지분 취득 및 합병 등의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바스그룹 관계자는 “셀바스AI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인공지능 회사로서 여러 계열사와 사업적 시너지가 기대돼 셀바스AI를 지배구조 최상위 기업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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