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본 광저우 인수’ LG생건, 화장품 집중 생산
‘후’ 높은 성장률 시현 속 항저우 공장과 주축 형성…더페이스샵 재출점 계획 無




LG생활건강이 에이본(AVON) 중국 광저우 생산법인 인수로 화장품 생산에 집중한다. 향후 항저우 공장과 중국시장 공략의 주축을 형성할 전망이다.



LG생활건강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를 제외하고 가장 크다. 지난해(3분기 누적 기준) 전체 매출 5조500억원 중 국내 매출 4조원을 제외했을 때 중국향 매출은 4800억원으로 이는 일본과 기타 아시아보다 2배, 북미보다 8배 많은 수준이다.


중국향 매출의 원동력은 ‘후’를 중심으로 한 고가 화장품 브랜드 제품의 선전이 전사 매출의 57%를 차지하고 있는 화장품사업의 매출 신장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표 브랜드인 ‘후’는 지난해 3분기 중국 현지에서 전년 대비 40% 후반의 성장률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의 ‘후’는 국내외의 높은 인기 속에 3년 연속 1조원의 매출을 돌파한 대표 브랜드다. 지난해(3분기 누적 기준)에는 1조4540억원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의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지난해(3분기 누적 기준) 성장률은 ‘숨’의 경우 533%, ‘오휘’의 경우 38%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후’ 브랜드는 천율단 등 고가 라인의 출시를 통해 럭셔리 브랜드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며 “광저우 생산공장은 중국 내 입지를 높이기 위한 측면으로, 중국 사업의 확장 속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광저우 공장은 기존 LG생활건강의 항저우 공장과 함께 중국시장 공략의 주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이 종속회사인 더페이스샵을 통해 현금 794억원을 들여 지분 100% 취득에 나선 글로벌 화장품 판매업체 에이본의 중국 광저우 생산법인은 토지 약 8만㎡, 연면적 약 5만㎡의 규모를 자랑한다.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광저우 공장에서는 생활용품이 아닌 화장품 중심의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항저우 공장을 통해 화장품을 생산했고, 베이징 공장을 통해서는 치약을 비롯한 생활용품을 생산해왔다.


한편, 이번 광저우 공장 인수와 지난해 철수한 종속회사 더페이스샵의 오프라인 매장 재출점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내 원활한 제품공급과 원가절감 차원이지 더페이스샵 오프라인 매장 재출점과의 연계성은 없다”며 “온라인 채널과 핼스앤뷰티(H&B)스토어를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브랜드숍인 더페이스샵은 지난 2007년 중국에 진출해 사업을 전개해오다 온라인과 신유통 채널이 부상함에 따라 지난해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고 온라인 채널과 핼스앤뷰티(H&B)스토어 ‘왓슨스’를 통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이 채널은 티몰, 징동닷컴, VIP 등이며, 중국 왓슨스 1400여곳에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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