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이 찍은 큐픽스, 기업가치 360억 ‘고속성장’
1년 6개월 만에 기업가치 5배 성장…우수한 VR 솔루션 기술 보유



3D 가상현실(VR) 스타트업 큐픽스의 기업가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7년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15억원을 투자할 당시와 비교해 5배 이상 기업가치 성장세를 기록했다.


10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큐픽스는 지난해 말 국내 벤처캐피탈들로부터 총 6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이 큐픽스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22만 5276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평가된 큐픽스의 투자 후 기업가치(Post-money value)는 360억원 수준이다. 2017년 6월 직방은 15억원을 투자해 큐픽스 지분 20%를 확보했었다.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 75억원보다 5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현재 직방은 큐픽스의 RCPS 22만 5278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환시 지분율은 16.6%다.


이번 투자 유치에 참여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직방 설립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오랜 인연을 맺어온 곳들이다. 이번 큐픽스 투자 과정에서 직방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2015년 8월 문을 연 큐픽스는 3D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이다. 연쇄창업가인 배석훈 대표가 설립했다. 배 대표는 2000년에 ‘아이너스기술’이라는 3D스캐너 솔루션 회사를 창업했으며 이후 클라우드 기반 협업 솔루션 업체 ‘비즈파워테크놀로지’도 세웠다. 2012년과 2013년에 걸쳐 미국 3D프린터 1위 제조사 3D시스템즈에 두 회사를 매각해 엑시트에 성공했다.


큐픽스는 360도 사진 몇장 만으로 공간을 입체적으로 자동 재구성하는 3D 가상현실 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실제 공간을 둘러보는 듯한 가상체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2017년 직방이 출시한 ‘VR 홈투어’가 이 기술을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큐픽스는 직방과 손을 잡은 이후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빠른 성장을 거듭해 왔다. 큐픽스는 직방뿐 아니라 국내·외 여러 파트너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큐픽스는 독보적인 3D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제작 기술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과 똑같은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을 말한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큐픽스는 3D 스캔 및 B2B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라며 “향후 국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모범적인 해외시장 개척 사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