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 차입금 상환 용도 BW 발행 추진
3개월만에 또다시 자금조달…사채발행 한도 정관 변경 완료




금호전기가 조만간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2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나선지 3개월만이다. 이를 위해 한 달전 사채 발행 한도를 높이는 작업도 마쳤다.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10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금호전기는 BW 발행 방식으로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사전 절차로 신용평가사 두 곳에서 발행 예정인 BW와 관련한 신용평가를 받았다.


IB업계 관계자는 “금호전기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공모 BW 신평사 한 곳도 아닌 두 곳에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는 공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호전기 관계자는 “BW 발행을 위해 신평사 평가를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발행 조건 등 세부적인 사안은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금호전기는 이미 지난해 10월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주관사로 무보증 공모 분리형 BW(31회차)를 발행했다. 당시 발행 규모는 200억원이었고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활용됐다.


지난해 3분기말 별도 기준 금호전기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633억원, 유동성 장기차입금 규모는 121억원에 달했다. 반면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5억원에 불과하다. 이번 자금조달도 차입금 상환을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금호전기는 BW 발행의 사전 작업으로 회사 정관도 변경했다. 지난달 1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주식과 사채 발행 한도를 늘리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각각 600억원까지 발행할 수 있던 BW와 전환사채(CB) 한도치를 5000억원까지 대폭 높였다. 총 발행예정주식 총수도 기존 2000만주에서 10억주로 늘렸다.


이후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서 발행 예정인 사채에 대한 등급을 부여받았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금호전기의 사채에 대해 신용등급을 각각 ‘B+, 부정적’, ‘B,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주력 자회사인 금호에이치티를 매각하며 사업기반이 약화된데다 자체사업인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의 수익성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또한 자산과 지분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차입금 부담은 큰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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