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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이재웅 대표가 설립한 투자사는
류석 기자
2019.01.29 15:31:00
SOQRI·소풍·옐로우독 등 투자사 3곳 운영 참여…쏘카 성장 기여

[딜사이트 류석 기자] 쏘카가 7000억원이 넘는 가치를 지닌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가운데 쏘카를 탄생시킨 데 일조한 이재웅 대표(사진)가 설립한 투자회사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즈(현 카카오) 대표에서 물러난 이후 총 3곳의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유망 벤처 발굴에 주력해왔다.

이 대표는 2007년 9월 다음커뮤니케이션즈 대표를 사퇴한 데 이어 2008년 3월에는 등기이사에서도 퇴임하며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이후 이 대표는 지분 일부를 장내에서 매각하다 2014년 8월 카카오와 합병으로 최대주주 자리를 김범수 카카오 의장에게 넘겨줬다.



이 대표는 현재 총 3곳의 투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엔젤투자사 설립을 시작으로 액셀러레이터,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을 설립하며 투자 영역을 확대했다. 세 곳 모두의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운영에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본격적인 벤처투자 행보에 나선 시기는 다음커뮤니케이션즈 대표에서 물러난 이듬해인 2009년부터다. 당시 자본금 3000만원을 들여 벤처투자회사 ‘에스오큐알아이(SOQRI)’를 설립했다. 현재 이 대표가 유일한 사내이사로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OQRI는 엔젤투자사로서 설립 이후 이 대표 개인 자금을 활용해 스타트업에 약 1억원에서 3억원 수준의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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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QRI는 스타일쉐어, 퀵켓(번개장터 운영사)을 비롯해 쏘카에도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재 쏘카 지분 약 2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SOQRI는 쏘카에 대한 이 대표의 지분율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러 차례 활용됐다. 쏘카가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을 때마다 후속 투자에 참여하며 지분율을 늘려왔다. 이 대표 개인 보유 자금으로 투자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SOQRI의 쏘카 투자는 이 대표가 지분율을 유지하는 데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SOQRI는 엔젤투자사로서 IT, 미디어, 라이프스타일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또 공유 오피스 업체인 ‘카우앤독’을 운영하며 엔젤투자와 더불어 스타트업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12년 2월에는 액셀러레이터 ‘소풍(SPOONG)’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유망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사회문제를 벤처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소셜벤처 발굴·육성에 주력하는 액셀러레이터다. 지금까지 연 2회, 총 6기까지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42곳의 기업에 투자했다. 투자 기업의 전체 가치를 4억4000만원으로 고정하고 한 기업당 9000만원(지분율 9%)의 투자를 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풍은 쏘카의 성장과도 궤를 같이한다. 쏘카와 비슷한 시기에 설립됐으며 2012년 자본금 3억원으로 쏘카가 만들어질 당시 김지만 쏘카 창업자와 절반씩 각각 1억 5000만원을 투자하며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도 소풍은 쏘카 지분 약 12%를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소풍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지분 상당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알려졌다.


2016년 5월 이 대표는 투자 활동 보폭을 더욱 넓힌다. 자본금 200억원을 투자해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옐로우독’을 설립하며 기존 벤처투자시장의 문법을 따르는 본격적인 펀드 비즈니스에 나섰다. 이 대표는 2017년 초까지 대표직을 유지하다 이후 사내이사직을 사퇴하며 회사를 떠났다. 현재는 최대주주 지위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옐로우독은 소풍과 마찬가지로 소셜벤처에 대한 투자·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설립 이후 ‘옐로우독산책하다투자조합’, ‘옐로우독시작하다투자조합’, ‘소란 신기술사업투자조합 1호’ 등을 운용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202억원 규모 ‘옐로우독같이하다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약 557억원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는 다음 창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벤처투자 활동을 통해 여러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왔다”며 “쏘카의 초기 투자자로서 경영 전면에 나선 만큼 쏘카를 다음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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