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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위해 물적분할
권일운 기자
2019.02.07 12:29:00
[대우조선해양 매각]사업지주사로 탈바꿈…초기 자금투입 없어

[권일운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 위해 조선 부문을 전담하는 현대중공업을 물적분할한다. 현대중공업을 조선 부문 사업지주사로 재편하고 대우조선해양을 편입시키는 구조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일 조선 관련 사업을 완전 자회사로 두는 내용을 골자로 한 물적분할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3월 8일로 예정된 이사회를 통해 물적분할이 완료되면 현대중공업은 조선합작법인(가칭)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분할된 신설 현대중공업은 조선합작법인의 100% 자회사가 된다.


KDB산업은행은 조선합작법인에 자신들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55.7%)을 현물출자한다. 조선합작법인은 그 대가로 현금이 아닌 신주를 KDB산업은행에 지급한다. 신주는 보통주 610만주와 원금보장 및 보통주 전환 옵션이 부여된 상환전환우선주(RCPS) 912만주로 구성된다.


KDB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주식 1주의 가치를 3만4922원으로 책정, 총 2조862억원 어치의 조선합작법인 신주를 수령키로 했다. 조선합작법인 신주 발행가는 보통주와 RCPS 모두 13만7088원으로 정했다. 분할 전 현대중공업 주가에 약 3%의 할인율을 적용한 금액이다.


현물출자를 통해 KDB산업은행은 조선합작법인의 지분 7.9%를 보유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의 기존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새롭게 출범하는 조선합작법인 지분 28.5%를 보유, 최대주주로서의 지배력을 행사한다. RCPS가 전량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현대중공업이 25.5%, KDB산업은행이 17.7%의 지분을 갖지만 헤게모니 자체에는 변함이 없다. 조선합작법인의 나머지 지분은 소액주주들이 나눠 보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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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거래가 완료되면 조선합작법인은 신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에 이어 대우조선해양까지 4곳의 조선사를 거느리게 된다. 조선 부문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사업 지주사가 출범하는 셈이다. 조선합작법인은 수주 잔량 기준 세계 1위 조선사가 될 것이 유력하다.


현대중공업그룹과 KDB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에 신규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최대주주가 조선합작법인으로 바뀐 대우조선해양이 1조5000억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이 유상증자에 조선합작법인이 단독 참여하는 방식이다. 유상증자까지 완료되면 조선합작법인의 대우조선해양 지분율은 68.4%까지 상승하게 된다.


KDB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 대금 가운데 최대 1조원은 자신들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경우 현대중공업그룹 차원의 부담은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경감될 전망이다. 하지만 KDB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이 조선합작법인에 신규 자본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경우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배력 약화 문제가 제기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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