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믹트리, 코스닥에 ‘온기’ 불어넣을까
암진단기기 개발기업, 3월말 이전상장 목표…VC, 보유가치도 UP↑

코넥스 상장사 지노믹트리가 3월 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노믹트리는 유망한 암진단기기 업체로 시가총액이 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노믹트리는 국내 기업 중에서 가장 앞선 암진단기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세계 암 진단키트 시장에서 가격경쟁력,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기업이기도 하다.


출시가 임박한 진단기기는 대장암이다. 현재 개발을 완료하고 대장암 진단키트 제조 허가를 획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부터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이에 따른 암 진단기기 시장의 관심도 높다. 현재 유일한 경쟁사는 미국의 이그젝트 사이언스(Exact Sciences)다. 가장 큰 차이점은 이그잭트 제품은 10개의 바이오마커를 검사하고 지노믹트리 제품은 이와 달리 한 개의 마커만 검사한다는 것이다. 지노믹트리는 마커 수를 크게 줄이면서 가격경쟁력과 검사 편의성을 높였다. 성능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경쟁사 제품의 만감도는 92%이며 지노믹트리는 이에 조금 못 미치는 90%다.


이외에도 지노믹트리는 방광암, 폐암 진단기기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하고 있다. 방광암은 2017년 4월부터, 폐암은 2017년 3월부터 확증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수의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가장 먼저 지노믹트리에 투자한 곳은 산은캐피탈로, 2005년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현재 7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에는 KB인베스트가 ‘KB12-1벤처조합’를 통해 8억7500만원,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미래창조 IBKc솔리더스 바이오세컨더리투자조합’을 통해 12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2015년에는 마그나인베스트가 ‘마그나3호 라이징스타 펀드’를 통해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확보했다. 2017년에는 KB와 솔리더스가 공동 운용하는 ‘KB-솔리더스글로벌 헬스케어펀드’가 70억원을 투자했다.


코스닥 상장이 임박하자 거래가격이 급증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지분가치도 높아졌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2만6000원대에 거래되던 지노믹트리 주가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3만1500원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최근에 투자한 KB-솔리더스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의 경우 보유가치는 70억원에서 264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가장 먼저 투자한 산은캐피탈의 보유가치는 10억원에서 236억원으로 24배 가량 높아졌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 대어로 불리던 툴젠의 상장 좌절로 투자자의 관심이 지노믹트리로 이동하고 있다”며 “향후 대장암 진단기기 매출 실현과 코스닥 상장으로 기업가치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노믹트리가 3월 말을 목표로 빠르게 이전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IPO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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