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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보안·자산관리·연금운용도 ‘핀테크’로 혁신
공도윤 기자
2019.02.27 09:07:00
[금융권핀테크]⑫ 해빗팩토리, 엠마우스, 에버스핀, 파운트 등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IBK기업은행은 이달 초 서울 IBK파이낸스타워에서 'IBK금융그룹 핀테크 드림랩‘ 5기 출범식을 가졌다. 5기에는 에이젠글로벌, 텐큐브, 테라, 마이뱅크, 뉴스젤리, 팝펀딩, 피노텍, 해빗팩토리, 엠마우스 등 9개 기업이 육성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중 해빗팩토리와 엠마우스는 4기에 이어 5기에도 연속 지원받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유망 스타트업에 한해 1회 연장 지원이 가능하다. 과거 2기 출신인 에버스핀과 파운트도 3기에 연장지원 받았다.


연장지원 기업 중 해빗팩토리는 모바일 가계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소비 분석 솔루션 ‘시그널 엔진’을 통해 사람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는 자신이 사용한 돈의 사용처와 소비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해빗팩토리는 개인 소비 분석을 통해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 제품, 금융상품을 추천한다.


시그널 엔진은 은행, 신용카드, 간편결제, 저축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통신 P2P금융, 대출, 인터넷은행 등 861개 금융회사 정보와 1만600개 발신번호, 1만500개 이상 패턴에 기반해 사용자들의 소비, 금융 관련 정보를 빠짐없이 분석한다. KB증권,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등이 자산·소비 분석을 위해 시그널엔진을 탑재했다. 이 외에도 KB증권, KB인베트스트먼트 등을 통해 현재까지 12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해빗팩토리는 보험보장분석 앱 시그널플래너와 가계부 서비스 시그널가계부를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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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우스는 강화된 노동법 및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워진 소상공인, 아르바이트생이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출퇴근 인증, 자동 급여관리(근무시간에 따른 각종 수당) 등의 핀테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기업은행 외 정부 지원사업인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도 선정돼 현재 사업진행 중이다.


에버스핀은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될 때마다 매번 새로운 보안 모듈이 동작되는 ‘다이내믹(DYNAMIC)’ 보안 기술을 공급한다. 우리은행, 기업은행, NH농협, 이베스트증권 등 국내 금융기관에 공급했으며, 일본 SBI그룹과는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일본 보안컨설팅 시장에 진출했다. 일본 SBI홀딩스와 홍콩 PEF 운용 블랙파인으로부터는 2000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는 SBI홀딩스 자회사 ‘SBI 암호화폐(SBI버츄얼커런시스)’ 거래소의 보안 컨설팅을 시작했다. 이전에 화이트 해커 전문 기업 블랙펄시큐리티를 인수해 보안 취약점 발견·분석 등 컨설팅 분야로 사업 확대의 토대를 마련했다. 에버스핀은 SBI버츄얼커런시스를 시작으로 그룹 내 은행,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계열사로 보안 컨설팅을 순차 확장하기로 했다. 또 일본을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에서는 은행, 증권, 미디어 등 다양한 계열사를 거느린 MNC그룹과 함께 합작회사를 설립, MNC그룹 내 계열사에 에버스핀솔루션을 도입했다.


파운트는 자산배분 로보어드바이저인 ‘파운트’를 통해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테스트베드에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로보어드바이 알고리즘의 기술력을 입증받은 회사다. 로보알고리즘을 바탕으로 ETF·EMP 등의 다양한 금융상품 운용 및 자산관리 솔루션, 챗봇 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가 구성한 포트폴리오로 운용되는 ‘파운트 로보연금’도 출시했다. 연금저축 상품과 마찬가지로 연간 최대 400만원까지 16.5%의 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가입은 파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며, 계좌개설은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가능하다. 펀드 판매수수료는 신한금융투자가, 운용보수는 각 펀드운용사가, 자문보수는 파운트가 수취하는 구조다.


연금상품 출시에 이어 파운트는 분산ID 정보지갑 기반의 차세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분산ID기반의 정보지갑’을 도입하면 복잡한 회원가입과 계좌개설 절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기업은행과는 ‘IBK-파운트 일임형 ISA’를 출시했다. 파운트는 IBK핀테크드림랩 2기 출신이자 신한퓨처스랩 2기 기업으로 2016년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가 지분을 투자한 후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으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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