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기자]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256(Lambda256)이 별도 독립법인으로 분사를 선언하고 블록체인 서비스인 BaaS(Blockchain as a Service)2.0 ‘루니버스’를 출시한다.

람다256은 19일 서울 역삼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루니버스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두나무 소속 연구소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겠다고도 밝혔다. 신임 대표는 박재현 전 람다 256 연구소장이 맡는다.

박재현 신임 대표는 “기존 블록체인 BaaS서비스는 설치형이었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었다”라며 “루니버스는 서비스형 블록체인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니버스는 지난해 5월부터 개발되기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루니버스는 베타버전인 BaaS 1.0보다 발전된 형태다. ▲체인환경 개선 ▲사용성 고도화 ▲보안 강화 ▲비용 절감 등이 루니버스의 강점으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체인환경 개선에서는 성능 강화, 높은 안정성, 편리한 개발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사용성 고도화에서는 편리한 사용자 계정관리, 실시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동 사인 대행, 사용자정보 백업 및 관리를 지원한다. 보안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 안정성, 데이터 프라이버시 준수를, 비용 절감에서는 낮은 가스비와 사용량에 따른 자동증설을 실현했다.

오는 4월부터 BaaS 2.0의 루니버스를 기반으로 7개사가 서비스를 시작한다. 초기 런칭 서비스는 각각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 가상 자산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모스랜드, 한류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 케이스타라이브, 블록체인 기반 난치 환자 커뮤니티 휴먼스케이프, 암호화폐 보상형 Q&A 서비스 아하, 글로벌 언어 공유 플랫폼 직톡, 영화와 드라마를 비롯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스토리체인 등이다.

루니버스는 올해 3분기 내로 ‘디앱 스토어’와 ‘솔루션 마켓 플레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 대표는 “아무리 좋은 디앱이라도 이용자를 확보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마켓플레이스 개발에 집중하게 됐다”며 “올해 목표는 디앱 마켓플레이스 스토어를 개발하고 여기에 필요한 파트너사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람다256은 루니버스를 활용한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더 쉽게 배포하기 위한 토큰인 ‘루크(LUK)’을 신규 발행을 결정하기도 했다. 루크는 루니버스의 메인 체인 가스비 및 BaaS 서비스에 사용된다. 디앱 스토어와 솔루션 마켓 플레이스에서 플랫폼 결제 수단, 투자 지원금 역할도 할 예정이다. 발행되는 루크 중 약 30억 루크는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루니버스 지원 프로그램으로 사용되며, 투자 회수금은 재투자 재원으로 사용한다.

람다256은 지난해 9월 35개사와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70개사 이상의 기업 및 개발자들과 파트너로 등록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