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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성과에 LG·코오롱·삼성 제약사업 투자 조명
남두현 기자
2019.03.22 10:09:00
[세계시장 포문 연 제약바이오] ③대기업 자체동력 기반 성장동력 자리매김

[편집자주] 1999년 첫 국산신약인 ‘선플라주’가 나오고 20년이 흐른 현재 한국 제약업계는 성장의 변곡점을 맞고 있다. 그간 기술력 하나로 버텨온 바이오벤처들이 가능성을 제시했다면 대기업 계열 제약사들은 그 가능성에 무게감을 더 했다. SK바이오팜의 자체개발 신약 ‘솔리암페톨’이 미국 허가를 받은 것도 이러한 기업들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는 성과다. 세계시장에 혁신신약을 내놓기까지 달라진 한국 제약산업을 살펴본다.


[딜사이트 남두현 기자] SK바이오팜의 기면증치료제 솔리암페톨이 미국 판매허가를 받아내면서 제약바이오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다른 대기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솔리암페톨은 SK바이오팜이 2011년 1상 임상시험 완료 후 애리얼바이오파마사에 기술수출한 신약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로 오랜 기간 신약개발 사업에 투자해온 성과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SK그룹의 또다른 자회사인 SK케미칼도 지난 1999년 자체개발한 선플라주를 국산 신약 1호로 등록했다. 이어 SK바이오팜의 솔리암페톨이 미국 허가를 받으면서 그룹차원의 장기적인 제약사업 육성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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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를 비롯해 LG, 삼성 등 대기업들의 투자가 계속되면서 국내에서도 바이오제약 산업이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주요 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이웅열 전 회장의 지원 하에 미국에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을 설립, 약 20년만에 국산신약 29호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했다. 코오롱그룹은 인보사 개발에 그간 1000억원 이상 비용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2017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지난해에는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임상시험 3상을 허가받아 진행 중이다.


이 3상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근본적치료제(Disease Modifying Osteoarthritis Drug, DMOAD)로서 혁신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있다.


LG그룹 자회사 LG화학도 생명과학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2016년 기준 912억원(매출의 18%)에서 올해는 1800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리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0년에는 2000억원, 2024년에는 3000억원으로 예상 매출액의 약 30%는 신약개발을 위해 쓰겠단 계획이다. 이같은 투자를 통해 임상시험 1상 파이프라인도 지난해 2개에서 2025년 17개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글로벌 임상시험을 수행할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도 미국 보스톤에 둥지를 틀었다. 이 연구센터에서 자체 개발 신약 후보물질인 통풍치료제 및 염증성질환치료제 등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겠단 목표다.


삼성도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수탁제조개발(CDMO) 사업부문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바이오 사업을 반도체를 잇는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일공장 기준으로 최대규모(36만 리터)인 3공장(인천 송도)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성을 최근 강화했다. 이같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공언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SB3(상품명 온트루잔트)의 FDA 허가를 올해초 획득했다. 온트루잔트는 오리지널의약품이 연간 8조원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매출경쟁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바이오 전문가는 "SK바이오팜이 타깃하는 시장은 희귀질환이기 때문에 성공적인 상업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FDA 승인까지 독자적으로 끌고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가진 대기업들이 제약사업 부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는 기회"라고 봤다.


그는 다만 "자체개발한 연구도 의미가 있지만 대기업들은 오픈이노베이션에 현재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국내 벤처의 기술력과 대기업의 동력을 결합하면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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