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제3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놓고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간 격돌이 본격화된다. 올초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시행이후 첫번째 인가 추진이란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에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예비인가 참여를 공식화했던 키움뱅크, 토스은행을 비롯해 새롭게 애니밴드 스마트은행도 출사표를 던졌다.

키움뱅크에는 예고됐던 키움증권과 다우기술, 사람인HR, 한국정보인증, KEB하나은행, SK텔레콤, 11번가이외에도 바디프렌드, 롯데멤버스, 코리아세븐, 하나투어, SK증권, 한국정보통신, 투게더앱스, 바로고, 희림종합건축사무소, SCI평가정보,아프리카TV, 월컴저축은행, 에이젠글로벌, 피노텍, 원투씨엠, 메가존클라우드, 현대비에스앤씨, 데모데이, 에프앤가이드 등이 28곳이 주주로 참여했다. 사모펀드인 프리미어성장전략엠앤에이2호 PEF와 , SBI에이아이앤블록체인펀드(SBI AI&Blockchain Fund)도 키움뱅크에 합류했다.

토스뱅크에는 총 8개 주주가 참여했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비롯해 한화투자증권, 한국전자인증, 그랩(무신사), 뉴베리글로벌(베스핀글로벌) 등이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외국계 벤처캐피탈인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도 각각 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외에도 애니밴드 스마트은행이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애니밴드 스마트은행은 주주구성에 대한 협의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청서류가 대부분이 마련되지 못한체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단 금융위원회가 일정기간 동안의 보완을 요청하고 있지만 기간중 보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신청이 반려될 수도 있다.

예비인가를 신청한 후보자들은 금융감독원의 사전 심사와 외부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5월중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받게 된다.

금감원 심사에서는 대주주 적격성, 영업내용과 방법의 적정성, 경영건전성 기준 준수 여부, 경영지배구조 적정성 등이 검토된다. 총 1000점 만전으로 이뤄지는 예비인가 심사에서는 ▲자본금 규모와 자금조달방안(100점) ▲대주주 및 주주 구성계획(100점) ▲사업계획(75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100점) 등이 중점 점검된다. 기존 인터넷은행의 예비인가 심사 당시보다 높아진 사업계획 부문에서는 차별적 금융기법 및 서비스, 기존 금융산업과 경쟁력, 소비자 편의성 등이 주요하게 검토된다.

예비인가를 통과한 후보는 인적 물적요건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하고 1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최종 본인가를 획득하게 된다. 본인가 획득이후 6개월이내 영업개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제3인터넷전문은행은 연말쯤 출범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