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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에너지, 감사의견 ‘거절’ 후폭풍
정혜인 기자
2019.03.29 16:43:00
EOD 사유 발생…사채권자 집회 ‘촉각’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웅진에너지가 감사의견 ‘거절’ 후폭풍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앞으로 유가증권 상장 규정에 따라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게다가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까지 발생해 채권들을 모두 조기 상환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이미 웅진에너지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웅진에너지는 지난 27일 2018년 재무제표에 대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감사를 맡은 한영회계법인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대한 중요한 불확실성을 의견거절의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같은 날 한국거래소는 감사의견 거절이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8조에 따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돼, 웅진에너지에 대한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의견 후폭풍은 거셌다. 비상장 채권인 제7회 무보증 전환사채(CB)가 2018년 사업연도 외부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의견거절로 EOD 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제4회와 제5회 CB 역시 크로스 디폴트(Cross Default)로 즉시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금액만 757억원에 육박한다.


신용평가사들은 웅진에너지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기업신용등급과 제4회, 제5회, 제6회 전환사채(CB)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B-로 강등하고 등급 전망을 하향 검토 대상에 등재했다. 한국신용평가 역시 같은 CB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변경하고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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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에너지는 마지막 희망인 사채권자 집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과거에도 EOD 사유가 발생해 채권단이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만기를 연장해주거나 출자전환 방식으로 상환부담을 완화해준 적이 있다”며 “이번에도 사채권자들이 웅진에너지에 대해 개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면 만기를 연장하거나 상환 부담을 줄여줄 수 있겠지만,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이 어려운 가운데 이번 의견거절로 자본시장 접근성도 저하됐다”며 “침체된 업황 및 그룹의 재무 상황을 감안할 때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말했다.


웅진에너지의 사업 계속성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2018년 웅진에너지의 당기순손실과 누적결손금은 각각 1118억원, 364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유동부채와 유동자산은 각각 1765억원, 538억원을 기록하면서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의 3배를 뛰어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채권자들과의 합의 불발로 채무 상환에 실패하면 웅진에너지는 회생절차에 들어갈 수 있으며, 극단적으로 차입금 상환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파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주주인 웅진도 코웨이 지분 인수로 재무 여력이 크게 악화돼 웅진에너지에 자금을 투입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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