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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한진칼, 긴장감 흐르는 주총장
권준상 기자
2019.03.29 08:47:00
석태수 사내이사 재선임·이사 자격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주목’
한진칼 주주총회.(사진=팍스넷뉴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한진칼의 정기주주총회가 곧 열린다. 이날 한진칼 주총은 앞서 열린 대한항공 주총에서 조양호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된 이후 열리는 주총이다. 이를 반영하듯 긴장감 속에 주총 개최를 앞두고 있다.


한진칼은 29일 오전 9시 서울시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한진빌딩에서 제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한진칼 주총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2대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의 주주제안 자격(6개월 지분 보유) 미달로 KCGI가 제안한 주총안건이 제외됐지만, 석태수 현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주요 정관변경안건을 두고 KCGI, 국민연금과 표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KCGI는 특수목적법인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한진칼의 지분 12.8% 보유한 2대주주이고, 국민연금은 6.7%의 지분을 쥔 3대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조양호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28.7%의 지분을 갖고 있다.


KCGI는 줄곧 석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해 그가 과거 한진해운의 대표이사로서 한진해운을 지원해 한진칼을 비롯한 한진그룹 전체의 신용등급 하락을 야기한 장본인이라서 사내이사 후보자로 부적합하다는 반대입장을 고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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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아직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국민연금의 의결권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가 해당 안건에 대해 찬성투표를 권고했다는 점에서 한진칼에 다소 힘이 실린 듯 보이지만 국민연금이 최종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안심하기 이르다.


이에 앞서 세계적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가 석 대표의 이사 재선임에 대해 “지난해 조양호 회장이 횡령, 배임 혐의로 기소된 상황에서 사내이사로서 관리자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것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안을 반영해 표 행사에 나서는 기관과 외국인 등 지분 약 52%를 쥔 기타주주들의 표심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사의 자격에 대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부담이다. 국민연금은 한진칼 주총 안건으로 ‘이사가 배임, 횡령의 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때 결원으로 본다’는 안건을 올렸다. 해당 안건은 특별결의사항이다.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조 회장은 현재 한진칼의 대표이사 회장(사내이사)로 재직 중이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조 회장은 27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기소돼 재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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