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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2분기중 ‘나보타’ 기술료 효과 거둔다
최원석 기자
2019.04.09 17:41:00
1350만불 단계적 수익 인식…유럽내 상용화도 임박

[딜사이트 최원석 기자] 대웅제약이 보툴리눔톡신(보톡스) ‘나보타’의 기술료 유입으로 2분기부터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연내 예고중인 나보타의 미국과 유럽내 상용화도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에볼루스로부터 나보타의 기술료 1150만달러(약 131억원)를 수취했다. 올해 2월에는 단계별 기술료 계약 조건이던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으로 200만달러(약 23억원)를 추가로 받으며 기술료 수익을 총 1350만달러로 늘렸다. 수취한 금액은 계약 부채로 계상된만큼 올해 2분기 나보타 공급 시점부터 단계적으로 수익으로 인식된다.


대웅제약은 2013년 11월에 에볼루스와 5년 간 단계별 기술료를 포함해 약 3000억원 규모의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에볼루스는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 러시아, CIS(구 소련지역 독립국가연합), 남아프리카 등에서 나보타의 독점권리를 확보했다. 나보타는 미국과 유럽, 캐나다 등에서 2100명 이상의 임상 3상을 진행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고 지난 2월에는 미국 FDA로부터 시판허가를 승인받았다.


에볼루스는 기술료외에도 5년 간 약 2900억원어치의 나보타를 구입할 예정이다. 최소구매 의무금액은 기술료를 제외한 계약금액의 70%이지만 에볼루스는 판매 목표를 달성 시에는 추가로 물량을 주문할 계획이다. 수익배분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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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루스는 이후 140명의 영업인력을 구성해 나보타의 미국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보톡스 시장은 지난해 12억달러(약 1조3715억원)에서 2021년 17억달러(약 1조943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체 미국 시장의 75%를 차지한 엘러간의 보톡스는 지난해 9억7000만달러(약 1조10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나보타의 판매가격은 기존 엘러간 ‘보톡스’보다 20∼25% 저렴한 가격을 책정되고 있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엘러간의 보톡스의 평균 도매가격은 50유닛이 397달러(약 45만원), 100유닛이 721달러(약 82만원), 200유닛이 1442달러(약 165만원)다.


미국외 유럽시장내 선전도 기대된다. 유럽의약품청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이달부터 나보타에 대한 의약품 허가 심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CHMP로부터 ‘긍정 의견’을 받으면 최종 허가 승인까지 2∼3개월이 걸리는 만큼 하반기중 유럽 상용화가 기대된다.


나보타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나보타 추정 매출은 2019년 207억원(시장 점유율 1.2%), 2020년 616억원(3.3%), 2021년 854억원(4.2%), 2022년 1149억원(5.2%) 등이다. 2025년에는 2629억원(9.3%)을 기대 매출로 제시했다. 2900억원의 구매액과 별도로 수익 배분에 따라 대웅제약의 순수이익은 2019년 39억원, 2020년 117억원, 2021년 162억원, 2022년 218억원, 2025년 500억원 등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는 미국 식품의약국 판매허가 승인을 획득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미래 성장을 추진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14억원으로 전년 동기(9603억원) 대비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전년 동기(390억원) 대비 3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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