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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거부 이민주’ 에이티넘, 에어로K 대표 교체 시도
권일운 기자
2019.04.09 16:49:00
1대주주 자격으로 강병호 대표 해임 추진…국토부 제동으로 불발

[권일운 기자] 에어로케이(Aero K)의 최대주주인 에이티넘파트너스가 강병호 현 대표이사를 해임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를 이끌도록 돼 있는 대표이사를 변경하는 것은 사업 지속에 대한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는 국토교통부의 유권해석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파트너스는 에어로케이가 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획득한 지난달 중순 무렵 대표이사를 자사 측 인사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에이티넘파트너스는 계열사 2곳을 포함해 에어로케이의 지주회사인 에어이노베이션코리아(AIK)의 지분 38.6%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에이티넘파트너스는 에어로케이의 대표이사를 교체하기 위해 인허가 권한을 갖고 있는 국토교통부에 가능 여부를 타진했다. 국토교통부는 이에 대해 대표이사 변경시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재심사에 준하는 절차를 거치게끔 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이사 변경을 회사 근간이 뒤바뀌는 것으로 간주, 사실상 면허를 회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에이티넘파트너스는 씨앤엠을 MBK파트너스에 매각해 1조원의 부를 거머쥔 인물로 알려진 이민주 회장 개인 소유의 회사다. 이 회장 개인 자산을 운용하기 위해 설립된 ‘패밀리 오피스’의 성격을 띠는 곳이다. 이 회장의 가신들에 해당하는 인사들이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사모펀드 출자, 해외 자원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산하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두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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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케이 투자는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을 입도선매하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와 동시에 항공이라는 인프라 기반 산업을 이민주 회장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었다. 에어로케이는 비슷한 시기에 저비용항공사(LCC) 면허를 신청한 경쟁사들에 비해 가장 사업성이 높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다만 수 차례의 투자로 1대 주주에 해당하는 지분을 확보할 에이티넘파트너스가 강병호 대표를 필두로 한 에어로케이 창업 멤버들과 어떻게 공존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일각에서는 면허 획득과 동시에 에이티넘파트너스가 최대주주라는 지위를 앞세워 회사를 ‘접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같은 관측은 에이티넘파트너스가 강병호 대표의 해임을 시도하며 수면위로 떠올랐다. 일단 국토교통부의 제동으로 강 대표 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하지만 에이티넘파트너스와 창업 멤버들, 또다른 주주들 간에 헤게모니 다툼이 벌어질 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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