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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로 영역 확장…건설비중 70%로 낮춰
이상균 기자
2019.04.10 11:27:00
[IS동서 2세 시대] ② 권혁운 회장 중심 지주사 전환…지배구조 확고

[편집자주] 아이에스동서는 최근 몸집을 크게 불린 기업이다. 지역 건설사로 시작해 다수의 M&A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10년 전만 해도 지방의 이름 없는 건설사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건설업계 20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규모를 키웠다. 신흥 건설사로 입지를 다지면서 이제는 2세 경영도 준비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남은 과제를 살펴봤다.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아이에스동서는 여타 건설사와 달리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 건설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요업 등 제조업과 렌탈업 등에도 진출해있다. 부동산 경기 흐름에 영향을 받는 건설업의 비중을 줄인 덕분에 실적 변동성이 그만큼 낮아졌다.


이는 창업주인 권혁운 회장의 오랜 철학을 반영한 결과다. 권 회장은 1980년 신동양건설에서 부사장을 역임하다가 회사 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이때 경기에 민감한 건설업에만 매달려서는 미래가 없고 제조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는 교훈을 깨달았다고 한다.


◆건설업과 연관된 업종에 진출, 리스크 낮추기


권 회장이 건설비중 낮추기를 위해 선택한 방법은 인수합병(M&A)이었다. 특히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건설업과 관련이 큰 유관산업 진출에 공을 들였다. 대표적으로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아이에스동서가 권 회장이 설립한 일신건설산업과 동서산업(현대건설 토목사업부 분할)이 2008년 합병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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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는 비데생산업체인 삼홍테크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들 거래로 아이에스동서는 건설 일변도에서 벗어나 타일과 위생도기, 비데 등을 생산하는 제조업을 추가했다. 최근에는 욕실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이누스몰’을 운영하고 홈쇼핑 판매를 하는 등 B2C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아이에스동서 전체 매출에서 요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2.1%다.



2014년에는 영풍파일(지분 100%)을 인수하면서 콘크리트 사업을 시작했다. 아이에스동서의 자회사 중 중앙물산과 중앙레미콘도 콘크리트 파일 및 PC 부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다. 지난해 매출액 비중은 9.1%다. 2016년(14.9%)에 비해 5%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2011년에는 한국렌탈 지분 54.7%를 인수하면서 렌탈업에도 진출했다. 계측기 등 산업용기계 및 장비 등을 임대해주고 있다. 경쟁사로는 AJ네트웍스와 롯데렌탈 등이 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6.9%다.


이밖에 아이에스동서는 자회사 아이에스해운을 통해 해운사업, 삼정이알케이와 아토스터디, 바운스 등을 통해 임대업과 소지매출, 서비스업 등도 영위하고 있다. 2017년에는 폐기물처리 업체인 인선이앤티 지분 5%도 인수했다. 과거와 달리 건설업과 무관한 산업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건설업 매출 비중은 70.4%로 줄었다. 대부분의 건설사가 부동산 경기 불황에 빠질 경우 속수무책으로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것과 달리, 대안을 마련해 놓은 것이다.


◆건설그룹 중 세 번째로 지주사 전환



M&A로 사세를 확장한 아이에스동서그룹은 권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가 확고한 편이다. 2012년 11월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건설그룹으로는 반도건설(2008년 3월)과 부영(2009년 12월)에 이어 세 번째다.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지주사는 아이에스지주다. 권 회장과 아들 권민석 대표, 딸 권지혜 전무기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아이에스지주는 일신이앤씨(지분 100%)와 핵심 계열사인 아이에스동서(지분 44.54%)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권 회장도 아이에스동서 지분 7.94%를 보유한 주주다.


그룹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에스동서는 20개의 자회사와 1개의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계열사는 건설업이다. 다온이앤씨와 디에스이앤씨, 새빛이앤씨, 유라이앤씨, 아람이앤씨, 도담이앤씨, 초아건설, 다솜건설, 서현관리, 해니건설, 나래이앤씨, 티와이건설, 부산블루코스트 등이 있다.


요업사업 자회사로는 USPA EUROPE,. S.r.l, INUS위욕(광주)유한공사, INUS HOME USA, INC., 등 해외법인이 대부분이다. 영풍파일 등 콘크리트 제조사, 렌탈사업을 영위하는 한국렌탈과 아이에스토탈서비스 등이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아토스터디(55%)와 한국렌탈(54.7%)을 제외한 모든 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지배력이 탄탄하다. 그룹 자산규모도 2조원대에 불과해 공정위가 지정하는 대기업 집단(자산규모 5조원)에 포함될 가능성도 현재로선 낮다. 각종 공시 의무와 일감 몰아주기 등 규제에 휘말릴 여지가 적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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