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11일 한화건설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국내 3대 신용평가사 모두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건설이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매출규모를 유지하고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해외사업과 건축, 주택 프로젝트에서 원활한 공사대금 유입을 바탕으로 차입부담을 완화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12월,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2월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각각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건설은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은 현재 ‘BBB+’이지만 A급 건설사의 이자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한화건설의 지난해 별도기준 연간 매출액은 3조5979억원, 영업이익은 30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12.5%(3988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7.4%(1660억원) 늘어났다.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3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8.54%를 기록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중동지역 플랜트 사업의 정상화가 이뤄지고 해외사업과 대규모 주택개발사업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