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투코리아, 4년만에 더이앤엠 매각
나비스피델리스 조합 등 경영권 지분+신주+CB 총 520억


룽투코리아가 계열사인 더이앤엠(THE E&M, 옛 용현비엠)을 매각하기로 했다. THE E&M을 인수하는 측은 새로운 신규사업보다 기존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12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룽투코리아는 보유하고 있는 THE E&M 지분 1102만9411주(지분율 12%)을 매각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를 체결했다.


룽투코리아로부터 THE E&M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투자자는 ‘나비스피델리스 7호 조합’(220만5882주)과 ‘프란츠1호 투자조합’(882만3529주)이다. 거래 가격은 150억원으로 결정됐다. 주당 양수도단가는 1360원이다.


거래 후 룽투코리아 THE E&M 지분율은 기존 27.37%(2514만5406주)에서 15.37%(1411만5995주)로 줄어든다.


이번 거래는 다음달 28일 THE E&M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주총 전날까지 원매자측에서 룽투코리아에 잔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래야 원매자측에서 추천한 인사들이 원만하게 THE E&M 신규 경영진으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원매자의 주축인 나비스피델리스 7호 조합의 최다 출자자는 장정훈 씨고 업무집행조합원은 김태규 씨다.


구주 거래 외 원매자측은 THE E&M에 직접 자금 집행을 하는 거래도 한다. THE E&M은 전환사채(CB) 발행과 유상증자 방식으로 총 37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증자에 참여하는 주체는 ‘나비스피델리스 5호 조합’이다. THE E&M 증자에 참여해 신주 1066만6666주(증자 후 지분율 10.4%)를 인수할 계획이다. 여기에 나비스피델리스 9호조합과 10호조합이 각각 150억원, 100억원어치의 THE E&M CB를 인수하기로 했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나비스피델리스 7호 조합 등과 함께 THE E&M 지분 21.16%(2169만6077주)를 확보할 전망이다. 증자와 CB 대금 납입일은 모두 다음달 30일로 예정됐다.


나비스피델리스 조합측은 THE E&M을 인수 후 기존 주력 사업인 ‘팝콘TV’를 강화할 방침이다. THE E&M은 인터넷 플랫폼 방송인 '팝콘TV'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와 경쟁하고 있고 성인방송 분야에 특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팝콘TV는 ‘홍연’이라는 법인을 통해 2012년 처음 서비스됐다. 홍연은 2015년 말 코스닥 상장사인 용현비엠(현 THE E&M)에 인수·합병(M&A)됐다. 정식은 아니지만 사실상 우회상장과 유사한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셈이다. 룽투의 한국 자회사인 룽투코리아는 금속 단조 업체 용현비엠을 인수해 국내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위한 발판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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