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블록체인 착한페이로 제로페이 돕는다
온누리상품권, 고향사랑상품권 제로페이로 연결


KT가 16일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공개했다. 착한페이는 지류형 지역화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지역화폐 플랫폼이다. 4월부터 착한페이를 통해 김포시에서 유통되는 110억원 규모의 김포페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착한페이는 모바일 앱을 통해 상품권 발행 및 QR 결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김포페이는 착한페이 앱을 통해 구동되며, 착한페이 버튼을 누르고, QR을 읽은 후 금액을 선택하는 3단계의 간단한 결제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가맹점주는 착한페이 앱을 통해 결제된 지역화폐를 즉시 원하는 계좌로 환전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분산 원장 기술 및 스마트 컨트랙트를 적용해 사용 지역, 업체, 기간 등의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사용 이력 추적도 가능해 불법적인 현금화 문제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지류 발행 대비 30%의 운영비용 감소 효과로 재정 운영의 효율성도 확보했다.


서영일 블록체인비즈센터장 상무는 “가맹점 수수료가 없어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고, 김포시 재정이 투입되는 김포페이의 안전한 유통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제로페이 포인트 플랫폼 운영사업을 맡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사업단은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제로페이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지자체가 운영하는 온누리상품권, 고향사랑상품권 및 재정 지출을 연계한 제로페이 사용 확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 KT는 정부와 지자체의 업무추진비 등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법인형 제로페이’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와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취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일 상무는 “아직 제로페이가 초기 시장이라 활성화되지 않은 면이 있는데 온누리상품권과 고향사랑상품권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제로페이에 연동한다면 활성화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2019년 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지역화폐의 안전하고 건전한 유통을 지원하고 점차 지역화폐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포페이와 제로페이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화폐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한 울산시, 하동군, 남해군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역화폐 사용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지자체 특산물, 관광산업 등 다양한 사업 연계 솔루션을 마련해 지역화폐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KT관계자는 “많은 글로벌 통신사업자가 공공정책, 핀테크, 블록체인 기술이 결집돼 있는 지역화폐를 혁신적인 레퍼런스로 꼽은 바 있다”며 “KT는 지역화폐 성공 사례를 해외에 제공해 글로벌 로밍 정산 시스템에 이은 두 번째 ‘퀵 윈(Quick-Win)’ 사례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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