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경 보험硏 원장 “수요자 중심 조직으로 탈바꿈”
“시장현안 즉각 대응·연구결과 소통 강화”…‘미래전략·자본규제·판매채널’ 중점 연구

보험연구원이 보험회사와 보험소비자 등 수요자 중심의 연구기관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보험연구원은 시장의 현안 이슈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보험실무자 연구협의회'를 정례화하고, 시장현안과 수시 과제에 대한 연구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안철경 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연구자 중심에서 시장 중심의 연구로 전환하고, 보험연구원과 연구원 보고서의 영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향력 제고를 위해 현행 '연구자문위원회'를 실무형 및 전문가 집단 중심으로 재편하고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수요자 중심 연구를 위해서는 시장의 현안 이슈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보험실무자 연구협의회(가칭)'을 정례화한다.


연구결과에 대한 설명회와 세미나, 간담회 등도 실시해 연구원과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뜻도 밝혔다. 연구원 조직은 연구실 조직과 연구센터 조직을 매트릭스 형태로 결합해 과제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보험연구원은 안 원장 취임 후 금융법센터, 자본규제연구센터, 고령화연구센터, 미래보험센터, 글로벌보험센터, 북한보험연구센터 등의 6개 연구센터를 신설했다. 연구센터는 보험산업의 핵심 현안 이슈에 시의적절하면서도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 3대 중점 연구과제로 헬스케어서비스나 의료배상책임보험 등 보험산업의 미래전략, K-ICS 도입 관련 자본관리 방안과 예금보험제도 개선 등의 자본규제 등 제도 선진화, 판매채널과 소비자보호 등을 제시했다.


보험연구원은 먼저 저성장기에 접어든 보험산업의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미래 보험산업의 먹거리, 미래 보험사업모형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동력과 관련해서는 헬스케어서비스, 인슈어테크를 이용한 위험관리 서비스로의 업무영역 확대 관련 연구를 강화한다. 의료배상책임보험, 민영장기요양보험, 사이버보험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 활성화에 대한 연구도 중점 과제로 택했다. 아울러 인도, 베트남 등 신흥 시장으로의 해외 진출 방안도 핵심 연구 과제다. 중장기적으로는 보험회사 경영자의 성과평가와 보상체계에 대한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두번째로는 K-ICS 도입과 관련해서 자본규제 개선에 대응해서 보험회사가 효과적으로 자본관리를 할 수 있도록 자본관리 수단 다양화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보험업권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예금보험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중점 연구할 계획이다. 장기계약의 특성을 가진 생명보험상품의 경우 보험금 지급 방식 대신 계약 이전 방식이 일반적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계약이전과 관련한 제도가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보험연구원은 해외 주요 사례 분석을 통해 보험업권의 예보료 개선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사업비 및 모집수수료 개선과 관련한 후속 연구를 비롯해 설계사의 법적 지위 변화에 따른 판매조직 구조개편과 운영 전략도 핵심 연구과제다. GA의 성장과 인슈어테크 등 환경 변화에 따른 보험회사의 미래 판매채널 전략에 관한 연구, 판매 전문회사, 중개사 제도에 대한 연구도 주요 수행과제다.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서는 보험상품 관련 분쟁사례, 보상 관련 법제와 절차 등의 원인과 사전 방지 방안에 대한 연구도 핵심 연구 대상이다.


세부적으로는 신성장 모색 차원에서는 ▲해외 주요국 생명보험상품 체계 분석 ▲질병 및 사망원인의 변화와 보험의 역할 ▲기업의 보험수요 현황 및 결정요인 분석 ▲2020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의료배상책임의 현황과 과제 ▲노인장기요양서비스 현황과 보험회사의 역할 제고 ▲인슈어테크를 이용한 보험회사의 예방서비스 활성화 ▲인도보험시장 현황 및 진출 전략 등을 연구과제로 택했다.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연구과제로는 ▲보험회사의 재보험 출재 전략 ▲보험회사의 부채추종형 투자(LDI) 전략 ▲직접판매 채널의 규제와 운영 전략 ▲소비자의 보험가입 특성 및 생명보험회사 마케팅 전략▲퇴직연금 요구자본 제도 도입과 경영 전략 등이다.


건전성 제고 등 제도 선진화를 위해서는 ▲보험산업과 예금보험: 확정형 목표기금을 중심으로 ▲보험회사 정리제도 개선 방안 ▲보험그룹 규제체계 연구 ▲공제사업 관리체계 개선 방안 ▲퇴직연금 수급권보호제도 개선 방안 ▲주요국의 자동차보험제도: 의무보험을 중심으로 등을 연구과제로 꼽았다.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서는 ▲암보험 약관의 해석: 분쟁 사례를 중심으로 ▲금융소비자보호법의 도입과 정책 과제 ▲자동차보험 보상제도 개선 방안: 해외제도와 비교를 중심으로 ▲보험산업의 사회경제적 기여 분석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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