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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화장품 사업, 윤재승 개인회사 ‘독점’
정재로 기자
2019.05.22 16:29:00
34% 보유 ‘디엔컴퍼니’…DW-EGF 독점공급

[정재로 기자] 대웅은 알짜 사업인 화장품 사업을 놓친 걸까? 놓은 걸까?

대웅제약 화장품 사업을 윤재승 전 회장 개인회사인 디엔컴퍼니가 독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들이 최근 기능성화장품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는 것과 대조적이다. 디엔컴퍼니는 대웅이 개발한 화장품 핵심원료인 DW-EGF(상피세포성장인자)의 공급권을 넘겨받아 급성장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 일동제약, 유한양행, 셀트리온 등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합성어)에 앞다퉈 뛰어 들고 있다. 동국제약은 2015년 ‘마데카솔’의 피부 재생 성분을 활용한 브랜드 ‘센텔리안24’를 출시해 속칭 대박을 터트렸다. 첫해 매출 150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714억원까지 급성장했다. 동국제약 전체매출의 6분의 1일을 차지하는 규모다.


제약사 가운데 기능성 화장품의 가능성을 일찍이 알아본 곳은 대웅제약이다. 의약품 원료인 ‘EGF’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 개발에 성공해 2005년 기능성화장품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하지만 대웅은 EGF 함유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 셀리시스를 비롯해 EGF 원료에 대한 독점공급 권리를 디엔컴퍼니에 넘겼다. 화장품 사업분야 외에도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나보타’ 국내 판권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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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자회사로 알려진 것과 달리 디엔컴퍼니는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의 개인회사다. 윤 회장이 34.61%를 소유하고 있고, 또 다른 개인회사인 블루넷도 14.83%를 가지고 있다. DW-EGF 화장품 ‘이지듀’를 앞세워 급성장 중으로 2010년 95억원이던 매출은 10년 만에 594억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적자였던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2018년 기준 54억원과 41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제약사들의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는 화장품사업을 놓은 게 대웅으로서는 쓰라리다. 이지듀의 매출만 한 해 200~3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특혜의혹도 제기된다. 알짜 사업분야를 윤 회장 개인회사에 넘긴 것 자체가 내부거래라는 지적이다. 2015년에는 디엔컴퍼니를 통해 지주사 대웅 주식 1.77%를 116억원에 인수하며 개인 지배력 확대에 이용하기도 했다.


대웅 관계자는 “당시 대웅은 신약개발 등 제약 분야에 집중했던 시기로 화장품 사업의 효율성을 고려해 특수관계기업인 디엔컴퍼니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특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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