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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르노삼성, 본사 외면 가시화되나
권준상 기자
2019.05.23 16:37:00
노사간 대립 장기화 가능성…도미닉 시뇨라 사장 투자약속 미지수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사진=르노삼성차)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통해 안정적 운영을 꾀하려던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노사간 임금·단체협약협상(임단협) 타결이 지연되면서 르노 본사의 한국 투자 우려감이 덩달아 커지고 있어서다.


르노삼성차 노동조합은 지난 21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노조원의 51.8%가 반대 입장을 표명해 결국 부결됐다. 앞서 16일 ▲기본급 동결 보상금 100만원 ▲성과·특별 격려금 976만원 ▲생산격려금(PI) 50% 지급과 근무 강도 개선 방안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노조원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셈이다. 이로 인해 사측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11개월 만에 노사간 마련한 임단협 자리가 수포로 돌아가면서 추가 파업과 공장가동중단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조 측에서 공식적인 협상요청은 없었다”며 “대화에 나설 준비는 돼 있지만 현재 잡혀진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6월부터 노사간 임단협에 난항을 겪으면서 그해 10월부터 노조의 부분파업이 진행되고 있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현재까지 62차례(약 250시간) 부분파업이 진행돼 이에 따른 누적 손실금액은 21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호소해왔던 도미닉 시뇨라 사장의 입장도 난감한 상황이다.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담당했던 스포츠유틸리티(SUV) ‘로그’의 위탁생산이 9월 종료되기 전 후속물량(신형 SUV ‘XM3’)을 배정받아야 하는데 르노 본사가 “노조가 파업을 멈춰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발목이 묶여 있는 상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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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르노 본사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란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클리오’의 경우 르노삼성차 엠블럼 대신 ‘로장주’를 사용한 데다, 매장의 색깔도 노랑색으로 변경하면서 삼성의 색깔을 지우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르노삼성차는 “삼성 브랜드를 지우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지만 내년 삼성과 브랜드 사용계약이 종료되는 데다, 홈페이지 역시 이원화(르노삼성차, 로느) 해 따로 운영하고 있는 부분도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는 배경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도미닉 시뇨라 사장이 밝힌 한국 투자 약속도 제대로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한국시장은 준중형차를 중심으로 한 르노그룹의 핵심 연구·개발(R&D)기지이자 생산경쟁력도 검증된 곳이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점진적인 비중축소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오는 9월부터 부산에서 생산이 예정돼 있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통해 신규 고용 창출, 수출 증대 등 지역 경제성장 촉진에 앞장설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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