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전체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레드로버 200억 사채 발행 불발
정강훈 기자
2019.05.03 11:18:00
잇단 자금조달 계획 변경으로 시장 신뢰 ‘흔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애니메이션 전문업체 레드로버의 자금 조달이 계속해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 20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이 취소됐는데, 동일한 인수인을 대상으로 발행 예정인 CB가 더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최대주주 변경 이후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


레드로버는 2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하지 않았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달 29일 납입 예정이었지만 인수인이 투자금을 전액 미납했다.


12회차 CB의 발행이 추진된 것은 작년 6월이다. 당시 인수자는 새 최대주주인 에이치에스디앤씨였다. 그러나 4개월 뒤 인수자가 디케이제이인베스트먼트와 에이치에스제이인베스트먼트로 바뀌었다. 레드로버는 수차례 납입일을 바꾸다 이번에 CB 발행계획을 취소했다.


문제는 디케이제이인베스트먼트와 에이치에스제이인베스트먼트 대상으로 예정된 CB가 더 있다는 점이다. 두 회사는 200억원의 13회차 CB도 인수하기로 되어있다.

관련기사 more
레드로버, 공동제작 영화 연타석 '흥행'

투자유치 불발에 대한 조짐은 있었다. 12회차, 13회차 CB의 발행 대상자가 정해진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당시에 올해 1월로 대금을 납입하기로 했으나 납입일을 수차례 연기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샀다.


레드로버가 자금 조달을 무리하게 추진한 것은 지난해 최대주주가 바뀐 시점부터였다. 에이치에스디앤씨는 중국의 쑤닝유니버셜미디어로부터 지분 5.85%를 190억원에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에이치에스디앤씨는 경영권 인수 이후 CB 인수를 통해 직접 7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인수 계획을 취소하고 대신 외부 투자자들을 내세웠다. 약 1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현재까지 조달한 것은 151억원에 불과하다.


자금 조달이 당초 계획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사업도 불투명해졌다. 레드로버는 야심작이었던 애니메이션 ‘넛잡2’가 흥행에 실패한 뒤 실적은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영업실적은 매출액 123억원, 영업손실 240억원, 당기순손실 499억원이다.


바이오 사업 등 새로운 산업에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인 킹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것을 제외하면 뚜렷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2023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