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코스닥 상장사 골드퍼시픽이 150억원 유상증자에 이어 30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을 마쳤다. 재무구조가 개선 효과와 함께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골드퍼시픽은 지난 2일 300억원 CB(19회차)를 발행했다. 발행 대상자인 리버스톤신성장조합은 같은날 대금을 납입했다.

골드퍼시픽은 지난 3월에도 15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최대주주인 케이앤티케이스톤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을 대상으로 보통주 171만여주를 발행했다.

지난 4월엔 비업무용 부동산 자산을 매각했다. 서울 논현동에 소재한 6층 빌딩을 70억원에 처분해 현금을 확보했다.

자산 유동화와 투자유치가 계속된 결과 골드퍼시픽의 유동성은 날로 풍부해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26억원이다. 여기에 외부 투자금 450억원과 부동산 매각 대금 70억원 등이 더해져 현재 회사의 현금성자산은 7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회사에 실탄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골드퍼시픽은 지난 3월, 최대주주가 교체된 직후 신규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