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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브랜드 리뉴얼 열풍…이유는
박지윤 기자
2019.05.07 13:20:00
일감 줄면서 재건축·재개발에 경쟁 몰려…조합원 표심 붙잡기

[딜사이트 박지윤 기자] 국내외 건설 수주가 줄고 재개발 규제까지 예고되면서 재정비사업 수주에 대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건설사들은 앞다퉈 아파트 브랜드를 리뉴얼하거나 새로운 주거상품을 선보이며 재건축·재개발 조합들의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 누적 수주액은 이날 기준 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126억 달러 대비 43% 줄어든 수치다. 국내 건설 수주액도 올 2월 기준 8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감소했다.


수주 감소 현상은 대형 건설사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3위 건설사들도 올 1분기 수주가 모두 줄었다. 시공능력평가액 1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1분기 1조 1810억원을 수주했다. 지난해 1분기(1조 4700억원)에 비하면 20% 감소한 액수다. 2위 현대건설도 2조 9044억원을 수주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GS건설은 전년 동기보다 30% 감소한 1조 3750억원을 수주했다.


올해 건설 수주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건설 수주 전망치는 전년 대비 6.2% 감소한 135조5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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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가 줄자 위기감을 느낀 건설사들은 일감을 마련하기 위해 재개발, 재건축 등 국내 재정비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서 택지를 공급받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분양하는 개발사업에 비해 미분양 리스크가 적기 때문이다.


다만 재건축·재개발 사업 여건도 녹록치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재개발사업에서 임대주택 비율을 상향하는 등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주 물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재개발 임대주택 비율이 늘어나면 사업비가 줄고 조합원 분담금이 커진다. 이로 인해 사업 추진이 어려워져 재개발 공급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국토교통부는 연내 수도권 재개발사업에서 현재 최대 20%인 임대주택 비율을 최대 30%로 10%포인트 올리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하반기 정책시행 전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한 재개발주택은 임대주택 비율을 최대 30%까지 높여야 한다.


이런 상황 탓에 건설사들은 미분양 가능성이 낮은 서울 및 수도권 재정비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이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 경쟁에 뛰어드는 것도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다. 특히 서울 강남 지역은 삼성물산의 래미안과 GS건설의 자이가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어 여타 아파트 브랜드의 진입이 쉽지 않은 곳으로 손꼽힌다.


현대건설은 최근 자사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의 디자인과 컨셉을 변경했다. 기존 한글과 영문을 동시에 쓰고 있는 로고를 한글 로고로 통일했다. 또 로고에 표기한 글자를 기존보다 150% 확대하고 기존의 와인 컬러도 음영을 없애고 단색으로 변경했다.


대우건설도 자사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를 16년 만에 리뉴얼했다. 푸르지오의 브랜드 철학을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The Natural Nobility)’으로 새롭게 정립하고 브랜드 로고(BI) 색상도 기존 초록색에 검은색 잉크를 한 방울 더한 ‘브리티시 그린’으로 바꿨다.


롯데건설도 아파트 브랜드 ‘롯데캐슬’의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한 ‘롯데캐슬 3.0’을 올 1월 공개했다. 기존 롯데캐슬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보다 간결하고 실용적으로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건설은 올 상반기 안에 롯데캐슬의 프리미엄 브랜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호반건설도 주상복합단지에 적용한 ‘호반써밋플레이스’를 ‘호반써밋’으로 리뉴얼 하고 자사 아파트 브랜드 ‘베르디움’의 디자인을 변경했다. 쌍용건설도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예가’와 주상복합·오피스텔 브랜드인 ‘플래티넘’을 ‘더 플래티넘’으로 통합해 지난해 선보였다.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새로운 주거상품들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최근 가변형 설계와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을 담은 새로운 주거플랫폼 ‘C2 하우스’를 선보였다.


GS건설도 새로운 천장형 환기 가능 공기청정 시스템인 ‘시스클라인’을 공개했다. 롯데건설도 미세먼지, 라돈 등을 비롯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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