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분기 실적 ‘선방’ 배경은
영업이익 3226억원…보안사업 ‘쑥쑥’·11번가도 BEP 달성


SK텔레콤이 올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치의 성과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 들긴 했지만, 선택약정 할인 확대 등 실적 감소 요인을 감안했을 때 선방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여기엔 마케팅 비용 효율화와 자회사 실적 개선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특히 출혈경쟁을 배제하자는 11번가의 운영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분기 기준 첫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 보안부문 실적 확대, 실적 완충 긍정 작용


SK텔레콤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전년대비 0.89% 줄어든 32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7% 확대된 4조3349억원, 당기순이익은 46.12% 축소된 37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동전화 수익의 감소폭 안정화와 지난해 인수한 ADT캡스 등 보안사업 기여로 매출은 작년보다 늘어났고,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이익 감소로 절반 가량 줄어 들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동전화 매출 및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요금인하 영향 등으로 줄었으나 데이터에 기반한 마케팅 고도화 등으로 핸셋 가입자 기반이 확대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SK텔레콤 1분기 실적 요약.


SK텔레콤 관계자는 “선택약정 할인율 상승 및 가입자 확대에 따른 요금할인 등 매출 감소 요인이 작년 말을 정점으로 완화됐다”면서 “보안 자회사로 편입된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과 11번가의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BEP) 달성 등 자회사 실적 호전이 1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1분기 수익 감소세 완화와 더불어 2분기 이후 5G 서비스가 확대되면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5G 초기 서비스 품질 안정화와 네트워크 보안과 운용 기술, 국내·외 ICT기업과의 긴밀한 제휴 등을 활용해 차별화된 5G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여 꾸준한 반등을 이뤄 나가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특히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디어, 보안, 커머스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꾸준히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 “뉴ICT 기업 도약 발판 마련”


구체적으로 미디어 부문 확장을 위해 IPTV 가입자 성장과 모바일 OTT사업 확대, 신규 콘텐츠 및 서비스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방송사업자와 5G 기반의 뉴미디어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전문기업 인크로스 인수 등을 통해 기존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과의 시너지와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거는 기대가 크다.


보안 사업은 SK ICT 패밀리로 합류한 보안 자회사 ADT캡스와 SK인포섹을 중심으로 SK텔레콤의 ICT기술을 아우른 융합보안 서비스를 선보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커머스 사업은 소모적인 가격, 배송 경쟁을 배제한 11번가의 운영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1분기 기준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여기에 최근 자회사로 편입된 T커머스 채널을 운영하는 SK스토아와 11번가의 협업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윤풍영 Corporate센터장은 “SK텔레콤 4대 사업부의 균형있는 성장과 AI, IoT,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 R&D 영역의 신규사업 발굴 등을 통해 회사가 지향하는 뉴 ICT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경영실적도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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