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 인수전, 현 대주주 지분 향방 ‘변수’
바이오제네틱스 승리시, 넥스트BT·듀크코리아 소송 부각

경남제약의 새 주인찾기가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다. 넥스트BT바이오제네틱스가 경합하는 가운데 현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의 지분 향방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일스톤KN펀드의 최대주주인 듀크코리아와 넥스트BT의 소송전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공개매각을 진행 중인 경남제약넥스트BT바이오제네틱스로부터 인수제안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경남제약의 단일 최대주주는 신기술투자조합인 마일스톤KN펀드로 지분율은 11.07%다. 마일스톤KN펀드의 최대주주는 지분 65%를 가진 듀크코리아인데, 듀크코리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어 경남제약은 대주주 교체를 요구 받고 있다.


경남제약은 새 최대주주가 최소 2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길 기대하고 있다. 높은 지분율 확보와 대주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면, 새 최대주주가 마일스톤KN펀드를 인수하는 것이 사실상 이번 경남제약 인수의 핵심이다.


변수는 넥스트BT가 듀크코리아 측 관계자와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넥스트BT는 지난 2월 듀크코리아로부터 마일스톤KN펀드의 조합 지분 52%를 인수하기로 하고 대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임시 조합원 총회에서 조합원 전원 동의를 받지 못해 조합원 지위를 얻지 못했다. 이에 넥스트BT는 듀크코리아의 최다출자자에게 계약대로 경영권 이전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소를 제기했다.


넥스트BT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듀크코리아와의 문제는 쉽게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 마일스톤KN펀드의 조합원들이 넥스트BT를 조합원으로 반대할 명분이 사라진다. 넥스트BT로서는 조합원들이 만족스럽게 엑시트할만한 제안을 제시하면 된다.


그러나 바이오제네틱스가 인수전에서 승리할 경우 상황은 복잡해진다. 넥스트BT가 듀크코리아 측에 원하는 것은 투자 대금을 돌려받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 지위를 얻을 수 있도록 협조하라는 것이다. 바이오제네틱스가 마일스톤KN펀드를 인수하려 할 경우 넥스트BT가 조합원 지위를 인정해 달라며 법적대응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양측 모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낙관하는 모습이다.


넥스트BT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계획은 선정 결과가 나오면 밝히겠다”라고 밝혔다.


바이오제네틱스 관계자는 “풍부한 자금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인수 적격자라고 판단한다”며 “마일스톤KN펀드에 대한 인수 계획은 제안서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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