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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유상증자 나서나
권일운 기자
2019.05.09 08:49:00
시총 대비 30% 조달…웅진그룹 “현재로서는 계획 없어”

[권일운 기자] ㈜웅진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웅진코웨이 인수 과정에서 일으킨 차입을 유증 대금으로 충당한다는 시나리오다. ㈜웅진은 “현재로서는 유상증자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은 증권사들로부터 유상증자 제안을 받았다. 재무구조 개선 방안 가운데 하나로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안이 거론된 것이다. 증자 규모는 500억원 안팎이다.


웅진웅진코웨이 인수합병(M&A)을 위해 사모사채와 기업어음(CP) 등으로 2000억원 이상을 조달했다. 이같은 조달 방식은 원리금 상환 의무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웅진의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중장기적으로는 보유 자산들을 매각해 이들 사채와 CP 상환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웅진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채와 CP 상당수의 만기가 1년 이하인 까닭에 적재적소에 대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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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 중 하나다. 자본을 늘려 부채를 상환하는 것이 이상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주식수의 증가로 인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희석되고 ▲주당순이익(PER) 등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뜻 실행하기 어려운 방안이었다.


특히 ㈜웅진의 지분을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두 아들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유상증자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을 경우 두 사람의 지배력 약화를 야기할 수 있어서다.


웅진의 대주주는 윤 회장의 장남인 윤형덕 웅진투투럽 대표와 윤새봄 ㈜웅진 사업운영총괄 전무다. 두 사람은 각각 13.9%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 사람을 필두로 한 특수관계인과 자기주식 등을 합한 대주주 지분율은 28.1%다.


유상증자 규모를 500억원 가량으로 책정한 데에는 이런 역학관계가 자리잡고 있다. 1600억~1700억원 사이에서 형성돼 있는 ㈜웅진의 시가총액 대비 약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유상증자로 조달하더라도 윤석금 회장 자제들의 지배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린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웅진이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경우 윤형덕·윤새봄 형제가 증자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도 각각 10% 이상의 지분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자 전과 비슷한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청약에 나선다고 해도 인당 70억원 가량의 자금만 투입하면 된다.


웅진 관계자는 “최근 일부 투자은행(IB) 들이 유상증자를 제안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주가 상황을 비롯한 대내외 변수들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은 방안이라고 판단해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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