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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익명 ‘까계정’에 당한 임블리…다음 타깃은
류석 기자
2019.05.10 17:56:00
[임블리 사태 후폭풍] ③블랙컨슈머 활동으로 피해 확대…“제도적 장치 필요”

[딜사이트 류석 기자] 동대문 의류 쇼핑몰 1위 기업이었던 임블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공격 타깃으로 전락했다. 인스타그램 ‘까계정(까는 가계정)’의 일방적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형국이다. 까계정들이 피해당했다고 주장하는 사진을 마구잡이로 SNS상에 게시하면서 지난 6년간 쌓아온 임블리의 신뢰도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임블리를 공격하는 까계정들은 객관적 비판보다는 특정인을 비방하고, 확인되지 않은 왜곡된 소문을 여과 없이 SNS에 게시하고 있다. 일부는 사적인 감정의 화풀이용 글로 도배하고 있기도 하다.


한 인스타그램 A계정은 이번 사태가 불거진 후 임블리 직원에 대한 신상 정보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A계정은 직원의 사진을 노출하며 “사진찍는 남자 000인가 그00 성희롱 전과자에요. 거짓말 아니구요”라는 악성 루머를 게시했다. 현재 허위사실로 피해를 본 직원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B계정은 회사 임원의 갓난아이 사진을 훼손하며 허위사실과 인신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임블리에 불만 제보를 하고 있는 일부 인스타그램 계정은 제품 불량을 이유로 과도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제품 수거를 요청하면 제품을 폐기하거나 연락을 끊는 경우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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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블랙컨슈머’들의 악의적인 활동이 이번 임블리 사태를 확대한 배경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일부 인스타그램 까계정은 특정 목표를 타깃으로 정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흐름도 포착된다. 이미 인스타그램에서는 임블리를 공격하는 수십개의 까계정이 존재한다. 각 계정이 서로의 역할을 나눠 임블리를 공격하고 있을 정도다.


블랙컨슈머의 SNS 활동으로 피해를 입는 중소업체들은 회생불가인 경우도 있다. 일부 블랙컨슈머 사례를 살펴보면 왜곡된 정보나 개인적인 시각에서 검증없이 올린 정보로 회사가 큰 곤경에 처하기도 한다.


전병준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임블리 사건의 경우 초기 대응이 미숙했던 측면이 있긴하지만 일부 고객들의 왜곡된 게시물로 인해 기업이 피해를 입기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권리를 지킬 수 있으면서 기업들이 SNS상 왜곡된 정보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블리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자 SNS상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다른 업체들도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미 ‘치유의옷장’, ‘릴랑드보떼’ 등 다른 유명 인플루언서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을 공격하는 계정들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SNS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업계 대부분이 블랙컨슈머로부터 안전하다고 보기는 힘들다. 업계에서는 블랭크코퍼레이션(이하 블랭크) 등이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블랭크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마케팅으로 제품을 파는 사업모델을 구축해 성공 가도를 달려왔다.


업계 관계자는 “블랭크 등 SNS 마케팅을 통해 성장한 업체 대부분이 이번 임블리 사태에 노심초사하고 있을 것”이라며 “임블리 사례가 이 업체들에는 남 일 같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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