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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부재’ 폭격 맞은 넷마블…‘외부 IP 의존’ 해결 숙제
류세나 기자
2019.05.15 08:01:00
매출 방어해도 이익 ‘반토막’…영업이익률도 절반 깎여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넷마블이 올 1분기 ‘신작 부재’ 직격탄을 맞았다. 기존 라이브 서비스 게임들의 하향 안정화로 그나마 매출 방어엔 선방했지만, 높은 외부 지식재산권(IP) 의존도 탓에 영업이익은 반토막났다. 영업이익률도 14.6%에서 7.1%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14일 넷마블은 1분기 연결기준 4776억원의 매출과 3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9% 줄고, 영업이익은 54.3%나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423억원으로 같은 기간 42.6%나 줄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신작 게임의 부재 및 실적을 책임지는 주요 게임 대부분이 외부 IP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넷마블은 올 1분기 신작을 하나도 출시하지 못했다. 지난 9일 출시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가 올해 출시한 첫 타이틀이다. 올 1분기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16%)’을 비롯해 ‘리니지2 레볼루션(15%)’, ‘마블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15%)’, ‘마블 퓨쳐파이트(6%)’, ‘해리포터(5%) 등의 게임 모두 외부 IP를 활용해 제작한 작품이다. 다시 말해 기존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뒤를 이어 실적을 견인할 작품의 부재로 성장모멘텀을 잃은 것이다. 여기에 IP 홀더에게 막대한 로열티를 지급할 수밖에 없다 보니 실적이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 역시 이날(14일) 오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신작 부재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는 최근 출시한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를 비롯해 ‘BTS월드’, ‘일곱 개의 대죄’ 등 기대 신작을 국내는 물론 북미, 일본 등 빅마켓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신작 출시로 인해 당분간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 상승이 있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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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내놓는 신작들을 중심으로 그간의 부진을 만회해 보이겠다는 각오다. 다만 현재 준비중인 게임들 대부분도 외부 IP라는 점에서 흥행에 실패할 경우 이에 따른 리스크가 적잖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지난 9일 출시한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개발 넷마블 네오)’는 일본 SNK의 IP, ‘BTS월드(개발 테이크원컴퍼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곱 개의 대죄(개발 퍼니파우)’ 역시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특히 이중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BTS월드’의 경우 IP는 물론 개발도 외부에서 제작, 벌어 들인 수익에서 일정 부분을 개발사와 또 한 번 나눠야 하는 구조로 짜여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보다 폭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


일단 첫 신호탄을 쏘아올린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의 초반 분위기는 좋다. 출시 4일 만에 국내 양대마켓 인기 1위, 매출 탑5에 이름을 올리는 등 흥행을 예감케 하고 있다. 6월 말 출시 예정인 ‘BTS월드’는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게임이다.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게임 속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기대감을 얻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사전등록 500만명을 넘어선 ‘일곱 개의 대죄’도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적잖은 성과를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도기욱 넷마블 CFO는 “영업이익은 외부 IP 의존도, 변동비, 인건비, 고정비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실적이 가시화되지 않아 영업이익률이 낮은 편이지만 하반기부터 20% 이상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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