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건설 지분→KDB인베 이전 추진
AMC 조성 프로젝트 PEF에 '1조+α' 출자 검토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대우건설 지분의 KDB인베스트먼트 이전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KDB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할 PEF에 1조원 이상을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KDB인베스트먼트가 조성을 앞두고 있는 대우건설PEF의 출자를 위한 내부 검토를 진행중이다. 아직 KDB인베스트먼트의 조직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대우건설 지분의 신속한 이관을 위해 모회사 차원에서 선제적인 준비에 나선 것이다.


KDB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할 대우건설PEF는 기존 KDB밸류제6호와 유사한 프로젝트 성격의 PEF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KEB밸류제6호와 KDB인베스트먼트가 모두 산은의 지배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PEF 운용을 담당하는 무한책임사원(GP) 교체 방식을 통해 대우건설 지분의 이관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PEF의 규모는 최소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KDB밸류제6호PEF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2억1093만1209주)를 전량 인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KDB밸류제6호PEF가 보유한 대우건설의 지분가치(14일 종가 4855억원 기준)가 1조원을 상회한다.


PEF 출자는 산은 단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일각에서 대우건설PEF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투자자(SI)나 유한책임사원(LP) 등이 참여해 신규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출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KDB인베스트먼트가 대우건설의 사업 구조조정과 신속한 매각 추진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산은이 출자분 전량을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전언이다.


일반적으로 경영권 지분 매각 과정에서 더해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할 경우 PEF의 약정총액이 늘어날 수 있다. 산은 역시KDB밸류제6호의 지분매각 가격 산정에서 시가총액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계열사 간의 매각이란 점에서 지분가치 수준이나 상징적 의미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수준에서 마무리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월26일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됐다. 향후 예고된 25명 내외의 조직 구성과 함께 증자과정을 거쳐 자본금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사내이사는 초대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대현 전 산은 수석부행장이 유일하게 등재됐다.


KDB인베스트먼트의 조직은 외부 전문인력으로 구성된다. 구조조정, 컨설팅, 인수합병(M&A) 등의 경험을 갖춘 시장 전문가를 중심으로 조직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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