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신규 편입된 계열사 어떤 곳?
28개→32개로 확대…조양호·조원태 처가 기업 대거 편입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발표한 ‘2019 대기업집단 현황’에 따르면 한진그룹의 계열사가 2018년 28개에서 올해 32개로 확대됐다.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처가 회사 5곳과 올해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처가가 운영하는 기업 1곳이 추가됐다. 반면 기업 청산 등으로 계열사 2곳은 빠졌다.


신규 편입된 회사는 태일통상, 태일캐터링, 청원냉장, 세계혼재항공화물, 더블유에이씨항공서비스, 서화무역으로 총 6개였다.


이들 중에서 서화무역을 제외한 태일통상, 태일캐터링, 청원냉장, 세계혼재화물, 더블유에이씨항공서비스는 모두 故 조 회장의 처가가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故 조 회장이 2014~2018년 동안 공정위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거짓으로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작년 말부터 계열사로 추가 편입됐다.


이들 중 대부분은 대한항공, 진에어 등 한진그룹 계열에 식자재, 담요 및 슬리퍼 등을 공급하면서 매출의 상당 부분을 만들어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태일통상은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남동생 이상진 씨와 그의 부인인 홍명희 씨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1984년부터 현재까지 진에어, 대한항공 등에 기내용 담요와 슬리퍼를 공급해왔다.


대한항공에 김치 등 식자재를 납품하는 태일캐터링은 이상진·홍명희 부부가 지분 99.6%를 소유하고 있다. 청원유통 역시 식자재 납품기업으로 1985년 대한항공의 요청으로 대한항공에 과일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청원냉장은 식품 선별작업 및 흙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식재료 전처리 담당 기업이다. 홍명희 씨와 그의 아이들이 지분을 갖고 있으며, 대한항공과의 직접적인 거래관계는 없다.


한국혼재항공화물은 이명희 전 이사장의 남동생인 이상영 씨가 지분 60%를 갖고 있는 기업으로, 동일한 목적지로 가는 소량 화물을 모아 대량화물로 만드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더블유에이씨항공서비스는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업체로, 물류 관리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상당 부분의 매출이 한국혼재항공화물로부터 발생한다.


한국혼재항공화물이


故 조 회장의 타계로 올해 조 회장이 새로운 그룹 총수로 정해지면서 신규 편입된 계열사는 서화무역이다. 서화무역은 1985년에 설립된 곳으로, 조원태 회장 부인인 김미연 씨 가족 회사로 스타킹 및 기타 양말 제조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나이스평가정보 자료에 따르면 서화무역의 2017년 매출액은 7억원,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했으며, 2017년 말 기준 자산총계는 8억원이다. 공정위는 2019 대기업집단 현황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서화무역은 조 회장 처가의 먼 친척이 보유하고 있는 규모가 작은 기업으로 자산총액은 1억원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철수, 파산 등으로 인천항3부두운영, 한진해운신항물류센터가 한진그룹 계열에서 제외됐다. 한진그룹은 물류거점을 기존 인천시 중구에 위치했던 인천항에서 인천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인천신항으로 옮기면서 인천항3부두운영을 청산했다. 또 한진해운신항물류센터는 모회사인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이번에 한진계열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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