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는 해외 투자자를 위한 인덱스, 포트폴리오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인덱스, ESG(환경 Environment·사회 Social·지배구조 Governance), 부동산 등 상품군 전반에서 한국 내 MSCI의 입지를 구축하는 중책을 맡았다.

MSCI의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고객 커버리지 최고책임자 잭 린(Jack Lin)은 “한국은 인덱스, ESG, 부동산 솔루션이 안정적 성장을 지속한 주요 시장 중 하나”라며 “김 신임 대표는 한국 자산운용업계에서 축적한 기관투자가에 대한 경험과 고객들의 투자 목표에 대한 깊은 전문지식을 지니고 있어 향후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국 금융업계에서 20년 이상 종사했다. 최근까지 미국계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에서 경영임원 겸 기관사업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이곳에서 13년간 정부 기관, 연기금, 보험사, 은행 및 기타 다수 기관투자자에게 자문을 제공했다.

김 대표는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선더버드 글로벌 경영대학원(Thunderbird School of Global Management)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UBS 워버그 증권과 SK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 한국씨티은행(Citibank Korea)에서는 마케팅 담당자로 근무했다.

MSCI 한국 대표 자리는 엄태종 전 대표가 지난해 1월 해외 자산운용사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SSGA)로 옮기며 1년 이상 공석이었다. 이번에 김 대표를 선임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