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증권형토큰(Security Token) 기술 개발과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외 유망 블록체인 기업들과 손잡고 있다.

빗썸은 최근 국내 자산 토큰화 플랫폼 전문기업 코드박스에 투자했다. 이어 중국 블록체인 프로젝트 등급평가 서비스 제공업체인 스탠더드앤컨센서스(Standard & Consensus, SNC)와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코드박스는 부동산과 미술품 등 실물자산 기반의 증권형토큰 발행하고 해당 토큰 관리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코드박스에 투자를 결정한 빗썸은 코드박스와의 협업을 통해 증권형토큰 발행과 플랫폼 구축 부문에서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드박스는 지난 4월 자산 토큰화 및 거래소 서비스를 위한 토털 블록체인 플랫폼인 ‘코드체인(codechain)’의 메인넷을 출시했다. 코드체인은 디지털 자산 발행 및 거래 뿐만 아니라 ▲투표 ▲배당 ▲환매 ▲범죄자 계정 동결 ▲자산 소유자 개인정보 보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증권형토큰과 관련한 법적 규제를 준수하도록 토큰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SNC와는 MOU를 맺고 증권형토큰 사업 관련 딜 소싱과 자금 유치, 상장 부문에서 폭넓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NC는 빗썸의 미국 파트너사인 시리즈원(Series One)이 추진하는 증권형토큰공개(STO) 프로젝트의 분석 및 평가를 맡는다.

SNC는 글로벌 블록체인 등급 평가 기관으로 투자자에게 전문적이고 공신력 있는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증권형토큰 원스톱 플랫폼을 개발해 금융모델 설계부터 법률 검토, 토큰 발행 및 상장, 자금모집 등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빗썸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글로벌 증권형 토큰 시장을 선점하고 블록체인 기술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증권형토큰은 실물자산을 유동화 할 수 있는 수단으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기업 및 대형 암호화폐거래소들은 공격적으로 증권형토큰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빗썸은 미국 핀테크기업 시리즈원과 손잡고 미국내 증권형 토큰 거래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체거래소(ATS) 라이선스를 신청해 검토를 받고 있다. 빗썸은 시리즈원의 기술 파트너로써 거래소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