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리브 M&A 리뷰
LP 지분 매입 추진한 오덕균
[웰리브 M&A 리뷰] ⑥ 대우조선해양에 막혀 GP 교체 무산

[편집자주]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베이사이드PE)가 급식업체 웰리브를 인수한지 2년이 흘렀다. 장밋빛 전망을 안고 경영효율화에 나섰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사모투자펀드(PEF)에 출자한 유한책임투자자(LP) 일부가 부실경영에 책임을 묻기시작하면서 최대주주 측에 내분이 발생했다. 이미 소송전도 격화되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웰리브 M&A 진행경과와 현황을 짚어봤다.


오덕균 CNK인터내셔널 전 대표는 급식업체 웰리브를 단순 투자 용도로 여기지 않았다. 향후 PEF로부터 웰리브 경영권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계획도 염두해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웰리브의 경영권을 가진 PEF의 LP 지분을 모두 인수하는 것을 검토했다.


오 전 대표는 실제로 ‘아이스마트앤’을 내세워 ‘웰리브PEF’의 또다른 LP들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선순위출자자로 참여한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분이었다. 아이스마트앤은 오 전 대표 측이 최대주주인 CNK인터내셔널의 계열사(지분율 40%)로 웰리브PEF의 최다출자 LP(출자액 125억원)다.


아이스마트앤의 타LP 지분 매입 계약은 운용사인 베이사이드PE도 인지한 내용이었다. LP 지분을 거래하기 위해선 다른 LP뿐만 아니라 운용사(GP)의 동의도 얻어야 했기 때문이다.


다만 계약은 제때 이행되지 않았다. 오 전 대표는 약속한 기일까지 LP들의 지분을 인수하지 못했다. 아이스마트앤이 성화에 못이겨 일부 LP 지분을 인수하긴 했으나 계약서대로 전체 지분을 사들인 것도 아니었다. 결국 계약을 해제한 LP도 있다.


국면이 이렇게 흐르다보니 애당초 아이스마트앤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려던 LP들의 불만이 고조됐다. 오 전 대표 측이 경영에 참여한 뒤 웰리브의 실적·재무가 악화되는 점에 대한 불만도 쌓였다. 웰리브가 급식 사업과 무관하게 오 전 대표와 관련된 업체에 자금을 지출한 사실이 드러나며 상황은 악화됐다.(관련기사 링크)


LP들은 이에 대한 불만을 베이사이드PE에 전달했다. 후속 조치로 오 전 대표와 베이사이드PE가 웰리브 인수·경영과 관련해 자본시장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관련 당국에 민원 등을 제기한 상태다.


베이사이드PE는 이와 관련해 GP 교체를 제안받기도 했다. 올해초 신생 PE와 GP 교체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베이사이드PE는 이를 실행하지 못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반대에 부딪혔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웰리브의 주요 매출처다. 웰리브가 급식을 제공하는 곳이 대우조선해양인 까닭이다. 웰리브PEF에 아이스마트앤 다음으로 출자를 많이 집행한 LP이기도 하다. 그만큼 웰리브와 웰리브PEF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친다.


베이사이드PE의 영향권에 들어간 직후 웰리브의 첫 대표이사도 대우조선해양 출신 인사다. 지난해 1월 5일 취임하고 같은 해 12월 18일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던 문병술 전 대표다. 문 전 대표의 경우 전임 대표들이 보통 3년 임기를 채웠던 것과는 달리 1년도 안되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문 전 대표의 이른 사임은 소송 등과 연관있을 것으로 보인다. 웰리브PEF의 몇몇 LP는 베이사이드PE에 지속적으로 오 전 대표와 웰리브 경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고 문 전 대표를 포함해 관련자들을 수사당국에 고소한 상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웰리브 M&A 리뷰 6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