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인수합병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스킨십 늘리는 조원태, 내부 표심 확보 나섰다
권준상 기자
2019.05.22 16:08:00
임직원 애로사항 청취하며 개선책 제시…잇단 소통 강화 행보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스킨십경영에 나서고 있다.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개선책을 마련하는가하면 그룹 계열사의 주요 시설들을 직접 살펴보는 일도 잦다. 부친 타계 이후 남매간 경영권 마찰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룹 임직원들과의 원만한 관계 형성을 도모해 내부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다.


22일 대한항공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 회장은 최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 내 직원식당을 찾아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소통에 나서는 한편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책도 제시하고 있다. 또 직접 운전해 정비시설을 찾는 등 그룹 내 주요 시설들도 둘러보는 일이 잦은 편이다. 앞서 조 회장은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는 ‘노타이(No Tie)’ 근무 시행 등 직원들의 편의에 연일 힘쓰는 모습이다.


조 회장의 스킨십 행보의 배경에는 남매간 그룹 경영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로 지지를 얻는 것은 물론 가족의 연이은 갑질논란으로 임직원들로부터 잃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소통 강화에 일환이란 평가다. 실제로 조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임직원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며 “성과에 대해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원태 회장이 회사 내부적으로 이미지를 잘 굳혀나가고 있다”며 “조 회장은 가족들이 각종 논란으로 직원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점을 고려해 이전보다 관계 형성에 힘쓰고 있으며, 조 회장 스스로 장기간 그룹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관계 구축에 힘쓰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more

또 다른 관계자는 “조원태 회장은 남매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이미지를 잘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는 편”이라며 “직원들과의 교감을 넓히면서 내부적으로 점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들이 호소했던 피로도를 고려해 최근 브리핑센터 신축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인근에 브리핑센터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달 초 직접 해당 부지를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조원태 회장이 지난 8일께 직접 브리핑센터 부지 후보 2곳을 살펴봤다”며 “운항본부, 객실본부 임원이 동행했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후보 부지들을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T2 근처가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조원태 체제’가 확실하게 구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 회장은 내부 지지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소통 행보에 주력하는 것 역시 그 일환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편으로는 ‘3세 경영’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발로 뛰는 현장경영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시장별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추세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