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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합’ 판정받은 키움·토스뱅크, 재도전할까
김세연 기자
2019.05.27 15:21:00
자본적정성·혁신성 등 취약점 해소 관건…3분기 재도전 ‘불투명’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기대를 모았던 제3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터넷은행) 출범이 불투명해졌다. 당초 외부평가위원회의 심사 과정에서만 해도 최소 한 곳의 예비인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지만 결국 출사표를 던졌던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일각에서는 도전장을 냈던 양측 모두 당장 재도전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어 연내 최대 2곳의 인터넷은행을 선정하겠다는 금융당국의 행보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외부평가위원회 합숙심사이후 전체회의를 열고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의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했다. 예상과 달리 금융위는 예비인가를 신청한 두 곳 모두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리며 인가를 불허했다. 금융위의 전체회의에 앞서 금감원도 동일인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 불승인 등을 포함한 불허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뱅크의 경우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 등이 미흡했다는 평가다. 토스뱅크는 지배주주의 출자능력에 대한 적합성과 자금조달 능력 미흡을 이유로 예비인가가 권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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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금융위의 인가 의결을 앞두고 최소 한 곳, 많게는 두 곳 모두를 허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연내 최대 2개의 인터넷은행 추가 설립을 예고했고 최대주주 적합성 논란이 불거졌던 토스뱅크를 둘러싼 금융주력자 이슈도 해소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근 예비인가를 앞두고 "토스뱅크의 최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로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 위원장의 발언이 표준산업 분류상 전자금융업자인 토스를 금융주력자로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으며 토스뱅크의 대주주 지분 적적성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토스뱅크와 키움뱅크의 예비인가를 둘러싸고 끊이지 않았던 우려에 결국 발목이 잡혔다. 토스뱅크는 수 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이 필요한 업종 특성을 고려할 때 자본 안정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최대주주가 매년 적자를 기록중인 비바리퍼블리카(60.8%)인 상황에서 향후 1조원이상의 자본 확충의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키움뱅크는 안정적 자본력에도 대형 증권사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인터넷은행의 설립취지와 달리 혁신성이 부각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최대주주인 키움증권(25.63%)의 실질적 지배기업인 다우기술(3.0%)을 비롯해 다수의 ICT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지만 당초 설립취지에 따른 ICT기업의 은행업종 진입으로 평가하 수 없다는 지적이다.


금융위의 불허 방침에 따라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의 향후 행보도 주목된다. 일단 양측 모두 당장 3분기로 예고된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토스뱅크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새로운 은행 설립의 꿈은 이루지 못하게 되었지만 지난 2015년 간편송금 서비스로 시작해 모바일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 온 토스의 저력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금융혁신의 꿈을 계속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뱅크 관계자는 "향후 일정과 추진계획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며 "컨소시엄 구성원간 협의를 거쳐 입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키움뱅크 컨소시엄 참여자도 "예비인가가 무난할 것으로 여겼던 만큼 충격은 다소 큰 상황"이라며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한 논의 움직임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양측 모두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부분 탓에 예비인가 승인에 실패한만큼 꼼꼼한 점검과 보완이 없이 재도전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기대했던 키움증권 등에 비해 토스뱅크의 경우 시장에서 기대이상의 인지도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향후 굳이 재도전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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