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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대한상의, 소통 엇박자
류세나 기자
2019.05.30 08:53:00
세미나 패널 초대 과정 잡음…재계 목소리 빠진 반쪽 행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현 정부 공정거래정책 2년의 성과와 과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와 주요 현장 소통파트너인 대한상공회의소간 엇박자가 감지되고 있다.


현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간의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성과와 과제를 논하는 자리에 종합토론 패널로 알려졌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정위는 대한상의 측이 갑작스레 불참을 통보했다고 하고, 상의 측은 애초에 참석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지난 27일 치러진 ‘문재인 정부 공정거래정책 평가 세미나’가 관련 현안 최전선에 놓여 있는 이해관계자들간 열띤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잡힌 종합토론에 공정위 수장인 김상조 위원장을 비롯해 박용만 회장, 서승원 중기중앙회 부회장,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 김남곤 민변 변호사 등이 패널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정위 정책을 둘러싼 진지하면서도 깊은 담화가 오갈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세미나 중 종합토론에 할애된 시간만 무려 70분. 참석자 명단이 적시된 행사 포스터도 이미 외부에 제작·배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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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작 행사 당일 현장에서 박용만 회장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취임 5년여간 재계 대변인 역할을 자처해온 인물이 현정부 2년간의 경쟁 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에 참석을 번복했다는 점이 다소 석연치 않다는 게 현장의 반응이었다. 행사가 열린 장소도 마침 대한상의 중회의실이었다.


특히 공정위 공정거래 정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대기업 입장을 전할 수 있는 단체의 장이 불참하면서, 결과 이날 행사는 핵심 이해관계자가 빠진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하게 됐다. 대한상의를 대신할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의 참석도 없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년간 재벌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편, 일감몰아주기 해소 등 대기업집단과 밀접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해왔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 관계자는 “공정위로부터 박 회장의 세미나 패널 초청을 받았을 당시 이미 일본 출장 일정이 잡혀 있어 참석여부를 검토해보겠다고 했을 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적은 전혀 없다”면서 “또 최종적으로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도 전했다”고 말했다.


반면 공정위 관계자는 “대한상의 측이 박 회장의 행사 참석을 확정했다가 개최 직전인 지난 24일 해외출장 일정을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고 연락해 왔다”며 “상식적으로 애초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했다면 행사 포스터 등을 제작할리 있겠느냐”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대한상의와 공정위간 소통 불협화음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청중들만 잘못된 사전 정보로 인해 혼란을 겪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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