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vs 코리아센터, 지난해 실적은
카페24, 수익성 퀀텀점프…코리아센터, M&A 효과로 매출 확대


전자상거래(e-Commerce)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온라인 쇼핑몰 창업 솔루션 시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성장한 쇼핑몰 솔루션 시장은 현재까지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의 대표주자는 카페24와 코리아센터(메이크샵)을 들 수 있다.


쇼핑몰 솔루션 시장에서는 경쟁자지만 카페24와 코리아센터의 성장전략은 조금 다르다. 카페24는 호스팅과 광고 솔루션 등 쇼핑몰 운영과 관련된 전 영역의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상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역직구 사업도 새로운 먹거리 아이템이다.


코리아센터는 물류사업이 강점이다.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인 ‘몰테일’이 대표적이다. 해외 각국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접 해외직구 판매를 하는 쇼핑몰 ‘테일리스트’도 운영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는 카페24가 빨랐다. 카페24는 2017년에 일명 ‘테슬라 룰 1호’로 상장했다. 코리아센터는 올 상반기에 코스닥 입성이 전망된다. IPO 과정에서 피어그룹으로 카페24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 코리아센터, 에누리 M&A로 실적 날개


코리아센터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897억원, 영업이익 96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전년대비 42.4%나 성장하면서 카페24(1654억원)를 제쳤다.


매출액이 급성장한 배경은 인수·합병(M&A)이다. 코리아센터는 지난해 가격비교 사이트인 에누리를 운영하는 써머스플랫폼을 인수했다. 써머스플랫폼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액이 껑충 뛴 셈이다.


써머스플랫폼의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은 311억원이다. 써머스플랫폼의 실적을 제외하면 코리아센터의 기존 사업은 약 20% 정도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된다. 써머스플랫폼은 7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수익성에도 기여했다.


몰테일과 테일리스트를 운영하는 메이크샵앤컴퍼니(MAKESHOPNCOMPANY INC.)은 매출액 1120억원의 실적을 냈다. 매출액이 전년대비 34% 성장하면서, 해외 직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카페24는 지난해 매출액 1654억원으로 전년대비 16%의 매출 성장을 일궜다. 사업부마다 편차는 조금 있지만, 핵심 사업인 쇼핑몰 솔루션과 광고 솔루션이 전반적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2017년 폭발적으로 성장한 상품공급 매출은 기저 효과로 지난해 감소세를 기록했다. 대신 전체 매출의 4분의 1씩을 담당하고 있는 결제솔루션과 부가서비스 부분은 20~30% 대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카페24는 핵심 사업에서 파생된 다양한 신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카페24, 필웨이 인수 효과 기대


수익성에서는 카페24가 조금 더 돋보였다. 카페24는 지난해 영업이익 15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111% 성장했다. 흑자전환 2년만에 거둔 결실이다.


올해도 수익성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중고 명품 쇼핑몰 필웨이 인수를 올 초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필웨이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42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이다. 매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영업이익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카페24는 영업이익은 높았지만 당기순이익은 28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일종의 회계적 문제 때문이다. 카페24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기존에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 행사 가격과 주가의 차이가 금융부채평가손실(425억원)로 잡혔다.


코리아센터는 지난해 영업이익 96억원으로 전년보다 34% 가량 성장했다. 영업이익에서도 써머스플랫폼의 기여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써머스플랫폼의 영업이익은 별도기준으로 77억원이다.


코리아센터는 지난해 실적을 토대로 조만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다양한 전자상거래 관련 상장사 중에서 카페24를 피어그룹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경쟁 구도인 사업영역이 있는데다가 시가총액이 매우 높게 형성됐기 때문에 최적의 피어그룹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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