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한진그룹이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준비로 분주하다.

12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소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는 아침부터 한진그룹 임직원들과 취재진들로 붐비고 있다.

고인 운구 비행편은 이날 오전 4시50분에 인천에 도착해 오전 6시20분에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도착해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조양호 회장은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LA현지에서 폐질환으로 별세했다. 미국에서 앓고 있던 폐질환과 관련해 치료를 받고 호전됐지만 갑작스럽게 악화하면서 70년 생애를 마감했다.

유족들은 국내 도착 후 현재 자택에 머물고 있으며, 조문이 시작되는 정오에 앞서 오전 11시쯤 병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그리고 손자 5명이 있다.

고인의 장례는 이날부터 16일까지 5일간 회사장으로 진행된다. 석태수 한진칼 대표가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가 구성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오늘은 친인척들을 중심으로 한 조문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